[06/11 해외] 지지부진한 글로벌 증시, 인도와 아시아펀드만 선방

지지부진한 글로벌 증시에 인도와 아시아만 선방

PIGS에 이어 헝가리까지 유럽 재정위기에 동참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 후반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소식에 낙폭을 줄이며 한 주간 MSCI 글로벌 주식은 1.48% 하락했고, 해외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면치 못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88%의 수익률로 지난 2주 간의 연속 상승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 등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경제회복 기대감에 불을 지피며 일부 아시아지역주식펀드가 다행히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타타자동차 및 인도 최대 이동통신업체 바르티에어텔 등 주요기업들에 대한 어닝기대로 인도주식펀드는 2.78%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유형 중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태국 등이 수혜를 입어 동남아주식펀드가 1.09% 상승했으며,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도 0.32%의 수익률을 보였다.

유럽발 악재에 유로화 약세로 인해 엔화가치가 크게 상승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블랙먼데이의 일본증시는 경제지표개선 소식에 하락세 제동이 걸리며 일본주식펀드는 -2.43%의 성과를 보였고 아시아태평앙주식펀드도 0.66%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도 유럽발 악재와 부동산규제여파로 지난 7일, 13개월 만에 상하이종합지수가 최저치를 보인 탓에 1.39% 하락했으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 이슈와 경기둔화 우려가 미국증시에 큰 충격을 준데다 골드만 삭스의 소환 소식이 맞물려 금융주가 크게 하락하며 북미주식펀드는 -4.24%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유가가 급락하여 영향을 받은 러시아주식펀드도 3.06% 하락했다.

재정위기의 본고장인 유럽주식펀드는 우려감이 완화되고 독일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회복세를 보이며 0.49% 하락했고,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91%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증시의 약세에 헤알화 환율 하락 영향으로 브라질주식펀드도 -3.06% 성과를 보였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2.73% 하락했다.

글로벌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탓에 글로벌주식펀드는 -1.88%,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비교적 양호한 0.4%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0.08%, -0.27%의 수익률로 3주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유로존의 재정위기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금융섹터펀드가 3.43%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헬스케어섹터펀드 역시 -3.00%의 수익률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사고 후폭풍으로 에너지섹터펀드가 2.08%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재섹터펀드만이 0.10%로 간신히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2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0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는 인도와 중국을 포함하여 아시아지역(일본 제외)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지난 주 최하위권을 보였던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펀드와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UH- 1(주식-파생)C/Cf2’펀드가 각각 6.00%, 4.74%로 주간성과 1, 3위를 차지하며 한 주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그 외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인 ‘피델리티아시아포커스 자A (주식-재간접)’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 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 1(주식)’펀드와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자(주식)A’펀드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6~10위까지는 모두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가 차지하였다.

반면 금융섹터펀드인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펀드와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 [주식]Class A’펀드는 각각 7.11%, 4.45% 하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이외에도 일본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하위권으로 기록되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1일 현재 57조 7,789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1,223억원 줄어들어 감소추세가 멈추지 않았다. 순자산액 역시 글로벌 증시의 하락에 5,267억원 감소한 43조 4,634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과 해외주식혼합형이 각각 910억원, 267억원 감소한 가운데 해외채권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오히려 40억원, 8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 감소 폭이 332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뒤를 이어 중국주식펀드 설정액도 177억원 감소했다. 대부분의 펀드 설정액이 감소한 반면 러시아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각각 102억원, 36억원씩 증가했다.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 순자산액은 성과가 하락한 탓에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고 특히 중국주식펀드의 순자산액은 2,100억원 감소하며, 자금유출과 더불어 심상치 않은 조짐이 이어졌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