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 해외]중국발 악재로 해외펀드 일제히 하락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이 당초 예상과 달리 연율 3.0%에서 2.7%로 하향 조정돼 시장에 부담을 증가시켰다.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 속에 미국 컨퍼런스 보드의 중국 경기선행지수 하향조정으로 중국 경제까지 더블딥 우려를 낳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부 저가매수 유입으로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불안감은 쉽사리 갈아 앉지 않으며 MSCI 글로벌주식은 한주간 4.55% 하락했다.

세계 주요 지수 기간별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07% 수익률을 기록,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글로벌증시 약세에 인도증시 역시 하락했지만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가 자회사 매각 이후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는 조인트벤처 설립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개별 대형주들의 호재에 인도주식펀드는 1.47%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20% 하락했다. 경기 모멘텀 둔화 및 농업은행 IPO로 인한 수급부담 우려가 지속되며 본토증시는 급락(상해 A -7.52%)했다. 홍콩증시 역시 본토증시에 동조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위안화 절상 수혜주인 항공, 해운주가 증시하락을 방어 했다. 홍콩 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은 중국주식펀드는 3%대의 낙폭으로 선방했다.

위안화 절상에 동남아주식 펀드도 0.86% 하락에 그쳤지만, 엔고현상이 지속과 5월 소매판매도 기대치를 훨씬 밑돌며 디플레이션 부담감이 가중된 일본주식펀드는 5.13%폭락하며 직전주에 이어 약세가 지속됐다.

이에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는 3.02% 하락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와 아시아시흥국 주식펀드는 각각 -2.50%, -2.09%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4.12% 하락했다. 그리스의 CDS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포르투갈과 스페인 역시 재정위기 우려감이 재차 고조되며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감이 제기된데다 미국의 불안한 고용지표도 매수심리를 악화시켰다. 러시아주식펀드도 유가하락과 글로벌 약세에 동조하며 5.29% 하락했고, 유럽신흥국주식펀드 역시 4.58%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와 경기위축 우려가 급증하며 다우지수가 1만선을 하회했다. 5월 소비지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소비의 근원인 5월 개인소득 증가율이 기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4월 주택가격 상승 역시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라는 인식으로 호재가 되지 못했다. 여기에 6월 민간고용이 예상을 하회했고, 중국 경기선행지수 하향은 지수에 부담을 키웠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5.68%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4.26%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8%에서 7.3%로 상향조정 했으나 중국, 미국 경기둔화로 인한 국제상품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라질비중이 높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6.08%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세계 성장세에 대한 우려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6.12%폭락했고, 에너지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 역시 -5.80%, -5.42%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헬스케어섹터펀드는 2.69%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16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8개의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중 12개 펀드가 인도주식펀드였고, 나머지 6개 펀드는 아시아지역에 집중투자하는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일본주식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가 3.53%의 주간수익률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F인디아플러스 자(주식)Class A’,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자 1(주식)종류A’펀드 등 인도주식펀드가 각각 2.92%, 2.15%로 주간성과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하고는 ‘미래에셋맵스TIGER차이나상장지수(주식)’가 1.08%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홍콩에 상장된 기업 중 주수익이 50%이상 중국본투에서 발생하는 25개 종목으로 구성된 항셍메인랜드25지수를 추적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는 한주간 8.78%폭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일본주식펀드인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 역시 7.68%, 7.25%씩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일 현재 57조 755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3,026억원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증시하락까지 더해져 1조 6,070억원 감소했다.

대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에서 2,491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했으며, 해외주식혼합형에서 296억원 감소했다. 해외채권형과 해외채권혼합형에서 각각 75억원, 27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을 뿐 모든 유형에서 수탁고가 감소했다.

해외주식펀드를 소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러시아주식펀드 설정액이 70억원 증가했고, 기초소재섹터펀드와 북미주식펀드 역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는 여전이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