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국내] 대외 악재에 번번히 발목,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대외 악재에 번번히 발목,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주식시황

코스피는 2010년 상반기 동안 0.92%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되고 기업들이 분기별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긴축, 남유럽 재정위기의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의 악재가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되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현상을 심화시켰다. 그 결과 09년 3월 이후 국내주식시장의 매수주체였던 외국인이 5월에만 7조 1천억원 집중 매도하며 주가급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의 매도는 업종대표주에 집중되어 코스피200지수는 상반기 중 0.46% 하락했고,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1.01% 상승했다.

5월 한 달간 5.76% 하락했던 코스피는 6월 들어 외국인, 연기금, 증권사 랩어카운트 등의 매수세에 힘입어 1,74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해 전년말보다 0.92%, 5월말 대비 3.48% 상승한 1.698.2포인트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GM파산 및 도요타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으며 경쟁력을 갖추게 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운수장비가 24.26% 상승했고, 부진했던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운수창고업종도 34.50%로 급등하면서 상반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주택 업황 부진과 하반기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건설과 철강금속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각각 20.69%, 16.91% 하락했다.

5월 주식시장에 신규상장된 ‘삼성생명’은 당초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공모가 대비 5.91% 하락 마감했다.

’국내

국내경기 개선에도 안전자산선호, 장기채권 관심 증가

채권 시황

한국의 경제지표는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여줬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 지속, 호주와 인도의 금리인상, 미국경제의 더딘 회복 등 대외 불안요인에 의해 출구전략이 미뤄지면서 상반기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년도말 4.41%에서 6월초 3.57%까지 하락하며 최저점을 기록한 뒤 6월말 3.86%까지 소폭 반등하여 전년도 대비 0.55% 하락했다.

5월까지는 대외 불안요인들의 영향으로 금리하락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지만 6월 들어 한국경제의 뚜렷한 개선신호와 통화정책의 변화가 부각되면서 채권금리는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의 빠른 회복에도 불구하고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연 2.0%로 16개월 연속 동결했다. 하지만 경제성장속도가 빨라지는 한편, 물가상승이나 자산버블에 대한 경계감 또한 커지면서 정책기조의 변화 가능성은 높아졌다.

5월 아시아개발은행이 201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5.2%로 전망하면서 강한 회복세를 언급했고, 6월 들어서는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다초 5.0%에서 5.8%로 상향조정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5년물은 전년도말 대비 0.48%포인트 하락한 4.44%로 마감했지만 4월 중 최저점이었던 4.26%에 비해 0.18%포인트 높았다. 회사채 AAA 3년물과 BBB- 3년물은 각각 0.76%포인트, 0.68%포인트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풍부한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희석된 상황에서 절대금리 메리트에 따른 신용채권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며 신용등급이 우수한 회사채를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자동차, IT, 중소형 가치주 펀드 강세

주식형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10년 상반기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98%로 코스피를 1.06%포인트 상회하며 선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대형 우량주에 집중되면서 코스피200이 -0.46%를 기록하며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0.35% 하락,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주식펀드는 1.95%의 성과를 올렸으며 배당주식펀드도 1.12%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약세장에서 선방한 중소형주식펀드는 4.99% 상승하며 선전했다. 소형주지수가 5.0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가 5.76% 하락한 5월 중소형주식펀드는 0.05%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04%, 2.49%로 주식펀드 성과를 앞지르며 채권시장 강세에 혜택을 반영했다.

채권알파와 시장중립도 각각 1.75%, 1.89%의 성과를 보였으며, 공모주하이일드는 2.39%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개별 주식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6개월 이상인 416개의 국내주식형펀드 중 30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올렸고, 그 중 278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0.92%)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자동차 관련주와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자동차, IT, 중소형가치주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25.96%로 상반기 수익률 1위를 차지했으며,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뒤를 이어 자동차주 급등에 큰 수혜를 보았다. 2009년 11월에 설정되어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며 코스닥 비중이 높은 ‘KB밸류포커스(주식)클래스A’펀드도 14.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플러스웰라이프 1(주식)ClassC-s’펀드는 2009년 12월초에 설정되어 상반기 동안 11.41%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어 운용기간이 짧지만 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펀드의 클래스 C-s는 5억원 이상 가입자에 한하며, 그 외 클래스 A, C, C-e 등이 있으나 아직 설정액이 미비한 상태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와 해외주식에 일부 투자하는 테마주식펀드가 상반기 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KODI(배당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하나UBS배당60 1(주식)Class C’펀드가 -7.89%의 성과로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 ETF펀드 역시 금융업 약세에 각각 6.79%, 6.32% 하락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외 한화운용의 ‘한화VIO 1(주식-파생)C/Cf2’펀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4개 펀드는 모두 해외주식에 일부 투자하는 테마주식펀드로 해외시장이 국내증시에 비해 부진했던 탓에 상반기 성과 하위권에 자리매김했다.

’국내

신용스프레드 하락으로 회사채, 하이일드 펀드 강세

채권형 펀드 성과

국내 경제지표가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유럽재정 위기 및 미국, 중국발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채권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이에 같은 기간동안 채권펀드는 3.49% 상승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금리하락에 일반채권펀드와 일반중기채권펀드는 각각 2.67%, 3.98% 상승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하이일드채권펀드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나며 3.92%의 성과를 보였다.

국고채 3~4년물에 대한 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 역시 2.93% 오르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1.71% 오르는 데 그쳤다.

’국내

개별 채권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1개 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 0.10%를 상회한 펀드는 50개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기 채권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듀레이션이 길고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큰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회사채 및 비은행금융채에 채권 투자비중의 80%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동양High Plus 1(채권)A’펀드가 4.66%의 상반기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회사채 금리 하락폭이 컸고,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 감소에 따른 수혜가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K- 1(채권)Class A’, ‘동양매직국공채 1(국공채)C- 1’펀드가 4% 넘게 오르는 등 대체로 듀레이션이 2년이상인 중장기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 1(채권)Class C- 1’펀드를 비롯한 하이일드펀드도 회사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채와 통안채 및 특수채에 대부분을 투자하며 국채선물 매도를 통해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한국투자장기주택마련 1(채권)’ 는 상반기 중 0.89% 상승하는 데 그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국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