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 국내] 코스피 상승에 인덱스펀드만 성과 따라가

코스피 상승에 인덱스펀드만 성과 따라가

이번 주 국내증시는 미 주요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2.04% 상승했다.

주중에는 유럽권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결과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 및 2사분기 GDP성장률 호조(2분기 연속 7%대) 등 호재와 미 경기둔화 우려 및 코스피 연고점 갱신에 따른 경계감 등 악재가 어우러져 보합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은 미 기술주 상승과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부터 이어진 기관 매도에 소폭(0.45%) 하락하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15%의 수익률로 코스피를 0.89%포인트 하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수의 업종을 제외하고 대체로 양호한 한 주였다. 그 중 은행업은 6.55%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금융업과 증권업이 각각 6.16%, 5.61%로 뒤를 이었다. 이는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개별 은행, 개별 국가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시킴으로써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하여 은행과 금융 관련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운수창고업과 건설업이 각각 0.64%, 0.63%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규제완화 발표가 연기되면서 건설업이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섬유의복업이 0.45% 하락하여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한 주간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계속되었던 대형주가 2.27% 상승하여 시장을 주도하였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외면당해 코스피 상승률보다 저조했으며 각각 0.71%, 0.54% 상승하였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K200인덱스펀드가 2.22%의 수익률로 코스피를 소폭 상회하며 가장 양호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1.19%, 1.15%로 뒤를 이었으나 코스피 대비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중소형주식펀드는 -0.15%의 수익률로 주식형 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9%, 0.41%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23%, 0.24%의 수익률을 보였으나 시장중립펀드는 -0.17%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33개 펀드 중 38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과를 보였으며, 이 중 105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반주식펀드는 대체로 코스피 지수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지수 움직임에 강했던 인덱스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주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과 레버리지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를 이루었다. 한 주간 7.62%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1위를 차지한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Banks지수를 추적대상으로 하는 펀드다. 뒤를 이은 펀드 역시 같은 지수를 추적하는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펀드다. 다음으로는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한 펀드가 상위 10개 중 4개다.

이외에는 현대자동차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관련 상장지수펀드 2개와 유일한 테마주식 펀드로 금융관련 종목에 초점을 맞춘 ‘IBK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펀드가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한편, 전기전자업종 약세에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와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가 각각 -2.70%, -2.54%를 기록하며 주간성과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채권시장 강보합세

채권시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은행 국채선물 순매수 및 외국인 국채현물 순매수로 인해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주 초반에는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 및 GDP 성장률 호조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인상 우려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8%까지 오르며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중반을 지나면서 지난 주에 이어 계속된 외국인 순매수와 기관 순매수 전환을 시작으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서 미국 6월 내구재 주문 악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국채선물 및 현물 순매수로 금리가 하락하며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결국 이번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변동이 없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회사채AA- 3년물 금리도 0.0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채권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인 탓에 펀드의 수익률 폭도 크지는 않았다. 지난 주에 이어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가 각각 0.15%, 0.13%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으며,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1%, 0.10%의 수익률을 보였다. 초단기채권 펀드는 0.06%의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4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중 5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의 주간 상승률 0.06%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한 펀드는 한 주간 0.18%의 수익률을 보인 ‘동양매직국공채 1(국공채)C- 1’펀드와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이다. 전자는 투자자산의 60%이상을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며 후자는 해외 인덱스 제공자인 IIC가 산출 및 제공하는 iBoxx ABF Korea Index를 추적대상지수로 하는 인덱스펀드이다. 그리고 회사채를 주로 편입하는 펀드로는 ‘동양장기회사채 1(채권)C- 1’펀드와 ‘푸르덴셜장기회사채 1(채권)C’펀드가 각각 0.17%, 0.15%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KB퇴직연금 자(채권)’펀드가 퇴직연금펀드로는 유일하게 Top 10안에 들었다.

한 주 동안 채권기간에 관계없이 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 변동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상위권 펀드 간 두드러진 경향성은 특별히 없었고 펀드간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았다.

최하위권에는 각각 0.03%, 0.05%의 수익률을 보인 ‘삼성우량 1[채권](C)’펀드와 ‘하나UBS단기 1[채권]’펀드가 자리매김하였다.

한편, 지난 주에 이어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 1[채권]Class C’펀드가 주간 수익률 0.30%을 기록하여 채권형 펀드의 성과 중 두드러졌다. 이는 정상적인 채권운용에 의한 수익률이라기보다 7월초 ABS 부실채권 상각 처리 후 채권만기에 따른 현금을 마저 회수함으로써 발생한 수치이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3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6,170억원 감소한 157조 9,290억원, 순자산액은 2조 7,357억원 감소한 160조 5,730억원으로 집계 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9,962억원 감소한 61조 5,307억원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지수 상승에 지난 주 잠시 주춤했던 주식형 펀드 환매가 다시 활발해지며 설정액 감소세가 강화됐다. 순자산액은 주가 상승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줄어들어 2,778억원이 감소한 61조 4,929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형에서 자금이 줄어든 가운데 MMF 설정액은 지난주에 대비 2조 6,759억원 줄어든 72조 8,3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