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지루한 랠리 끝내고 KOSPI 1750포인트 돌파

지루한 랠리 끝내고 KOSPI 1750포인트 돌파

주식시황

코스피는 7월 한달간 3.59% 상승한 1,759포인트로 마감했다. 연초 이후 1,550pt-1,750pt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하던 코스피 지수는 7월 어닝시즌을 기반으로 월말 한때 1,770포인트를 상회하며 연중 최고치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의 만성적 악재로 작용하던 남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불안감을 해소해나가는 국면에 있고, 국내기업의 실적 결과가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였던 것이 7월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도 주가 견인에 주요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7월 말 기준 4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올해 외국인 총 매수액의 50%를 초과하는 규모다. 연기금도 한 달 동안 1조원 이상의 누적액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여전히 금리수준이 낮다는 점과 금리 리스크 불확실성 해소 등의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이 오히려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현대차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섬에 따라 코스피200지수는 7월 한달간 3.80% 상승했고, 코스피 대형주는 3.97% 상승하는 등 코스피를 상회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며 증권주들이 강세를 나타내 증권업이 11.19% 상승해 두각을 나타냈다. 실적 기대감에 철강금속(6.39%), 유통업(5.98%)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업과 의료정밀업은 각각 4.99%, 2.52% 떨어지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기준금리 인상에도 7월 국고채 금리 하락

채권 시황

7월 금리는 금통위가 17개월만에 정책금리를 2%에서 2.25%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가 6월말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3.80%(국고채 3년만기 기준)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금리는 상승으로 방향을 잡은 듯 보였으나, 향후 금리인상을 시장과 교감하여 진행하겠다는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상승폭은 상당부분 되돌려 졌으며, 미국 Fed의 경제전망 하향조정을 계기로 하락 반전하였다.

국내와 미국의 정책회의 이슈 외에는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금리가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하였으나, 통안채 2년물 입찰을 계기로 다시 한번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버냉키 의장의 발언도 금리하락에 힘을 실었으며, 외국인들의 채권 선물 순매수가 한 몫 하면서 금리상승 압력은 희석되었다. 결국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채권금리는 6월말 보다 오히려 낮아진 상태로 마감했다.

7월 한달간 국고채 3년물은 0.06%포인트 떨어진 3.80%로 마감했다. 국고채 1년물이 0.01%포인트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06%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고, 회사채 AAA 3년물은 0.1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KOSPI200인덱스 스타일 펀드 강세

주식형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2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7월 한달간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94% 상승했지만 코스피 대비 1.65%포인트 하회하는 결과를 낳았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만이 코스피 성과(3.59%)를 상회했다. 외국인이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200 인덱스가 3.80% 상승한 덕에 이를 주종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가 3.86%로 주식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1.55%, 1.52%로 코스피를 각각 2.04%포인트, 2.07%포인트 하회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중소형 가치 스타일의 펀드가 저조한 성과를 기록해 1.12%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2%, 0.68% 상승했다.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실제 주식투자비중이 10% 미만인 절대수익펀드 중 시장 중립형 만이 0.16% 하락했으며,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는 각각 0.72%, 0.11% 씩 올랐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29개의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40개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이중 96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3.59%)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던 악재들이 해소되며 상승장을 연출했으나,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반주식펀드는 대체로 코스피 지수를 따라가지 못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지수 움직임에 민감한 인덱스펀드들과 이를 바탕으로 한 레버리지 펀드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특히 변동성이 시장의 2배인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 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와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가 각각 8.27%, 8.04%로 시장성과보다 2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동일한 운용전략을 보이고 있는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도 7.86%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금융주 강세에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Banks지수를 추적대상으로 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도 5%이상의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 중에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만이 6.8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반면, 반도체업종이 고점을 지나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IT관련주가 하락해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와 ‘미래에셋맵스IT섹터 1(주식)종류A’가 각각 -4.53%, -3.52%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여 ‘알리안츠Best중소형 [주식](C/A)’와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펀드도 1%이상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외국인 국채 순매수에 기준금리 상승 효과 상쇄

채권형 펀드 성과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선반영 되어 영향이 미비했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시장에 강하게 작용해 7월 한달간 국고채 1년물을 제외하고 모든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이에 같은기간동안 채권펀드는 0.54% 상승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장기물 중심의 하락폭이 컸던 만큼 일반중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60%, 0.51%의 수익률로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4년물에 대한 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도 0.46% 오르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25% 올라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하이일드 채권펀드도 0.21% 상승에 그쳤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4개 펀드 중 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중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 0.30%를 상회한 펀드는 57개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회사채에 70%가량 투자하는 ‘동양장기회사채 1(채권)C- 1’와 통안증권 투자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동양매직국공채 1(국공채)C- 1’가 각각 0.70% 이상 오르며 최상위에 자리했다. 듀레이션이 2년내외인 중기채 펀드들이다. 그 뒤를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 1(채권)Class C- 1’를 비롯한 하이일드펀드가 회사채 금리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고채 1년물 금리 상승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듀레이션이 1년 미만인 ‘하나UBS단기 1[채권]’와 ‘흥국멀티플레이 3[채권]’가 각각 0.21%, 0.23%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 7월초 ABS 부실채권을 상각 처리한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 1[채권]Class C’펀드는 한달간 2.59%하락하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 서현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