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외] 글로벌 리스크 완화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러•브펀드 상대적 강세

글로벌 주식시황

7월 글로벌 증시는 강세로 전환됐다. 6월 하순부터 진행된 약세가 7월 초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7월 중반에 접어들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됐고, 일시 조정을 겪은 후 월 후반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동안 글로벌 증시 급락을 야기시켰던 유럽 재정리스크, 중국 부동산 규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 IMF에서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양호한 기업실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는 등 긴축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보다 이머징마켓 증시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선진시장은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이후 신용 및 자금시장의 신뢰회복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내며 MSCI글로벌주식은 5.68% 올랐다. 산업생산 둔화와 제조업지수의 하락으로 인한 성장률둔화 우려도 높았지만 선진시장 전반에 걸쳐 통화 완화정책과 기업실적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지지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정건정성, 높은 경제성장이 유지되고있는 신흥국시장은 유럽발 신용리스크의 완화로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되며 크게 상승했다. 특히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원국의 강세를 보이며 MSCI신흥국 주식은 5.84% 상승했다.

해외주식 주요지수 등락률


MSCI 북미주식은 7월 한달간 6.56% 급등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4월 중순 이후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이 주가 반등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유럽 은행권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한풀 꺾인 점도 7월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시장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MSCI유럽주식은 5.76% 상승했다. 23일 발표된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무난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안정을 가져왔다. 유럽 91개 은행중 84개가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영국의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최근 4년래 가장 빠른속도인 1.1%를 기록했고, 독일의 경우도 예상보다 높은 성장치를 보였다.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국채 발행에 성공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비춰졌다. 여기에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까지 낮아지면서 안정감을 더했다.

MSCI일본주식이 1.38% 오르며 반등했지만 부진의 늪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7월 초 단칸 지수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발표된 지표들이 대부분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서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건정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 것 역시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엔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중국증시는 월 초 제조업 PMI 악화와 대형은행 추가 증자 계획으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정부 자금의 국유은행 증자 참여 계획 등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농업은행의 사상 최대 기업공개와 상장 후 부진한 주가흐름, 2분기 GDP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둔화로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주택가격과 물가 상승세가 고점을 지난 것으로 인식돼 긴축 우려가 완화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서부대개발, 저가주택 건설 등 정부의 투자확대 계획과 2분기 실적호전도 호재로 작용하며 상해A는 9.95% 올랐다. 항셍(H)지수는 본토증시 강세와 對유럽 수출이 예상보다 견조한데 힘입어 3.83% 수익률을 보였고, MSCI중국주식은 4.0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올해들어서만 네 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한 인도증시는 여타 이머징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인도 도매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10.55% 오르면서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연속 두자릿수 이상 상승하고 있다. 최근 농산품 가격의 주간 상승률도 16%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과 긴축기조 강화, 성장 및 실적 둔화 영향으로 MSCI 인도주식은 0.51% 상승에 그쳤다.

월 초 중국 PMI와 미국 소비심리 지표 부진으로 급락세로 출발한 러시아증시는 원자재 가격 약세가 진정되고, 호주 정부의 천연자원세 인하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과 국제에너지기구의 원자재 수요 증가 전망, 실적 호전 기대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주요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유럽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MSCI 러시아주식은 8.36% 올랐다.

펀더멘털 개선 기대와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MSCI 브라질주식은 10.96% 급등했다. 지표 호조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원자재 가격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0%포인트 인상했지만 인상폭이 시장의 전망치 보다 낮아 양호한 투자심리가 지속됐다.

세계 주요지수 기간별 성과


해외 펀드 세부 유형별 성과

미국발 어닝스 호재와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의 양호한 결과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플러스 성과를 보인 가운데 해외주식펀드 역시 7월간 4.75%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흥국주식펀드가 5.15%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 가격 약세가 진정되며 자원부국인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펀드가 각각 10.09%, 9.1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9%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흥국펀드 중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3.03%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홍콩비중이 높은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가 중국본토증시 급등을 따라가지 못해 4.39% 상승에 머물렀고, 인도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기조 강화에 0.67% 상승에 그쳤다. 중국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경제성장이 지속되며 최근 반등 과정에서 선전하고있는 동남아주식펀드만이 5.9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진국주식펀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주식펀드가 4.78%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각각 5.55%, 6.30% 성과를 올렸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만이 엔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0.70% 상승에 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로 금융권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금융섹터펀드가 6.43% 올랐고, 에너지섹터와 멀티섹터펀드도 각각 6.80%, 6.05%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4.17%, 2.0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커머더티형펀드도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5.96% 올랐다.

이머징국가들의 선제적인 출구전략의 시행으로 지난 6월 브라질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인도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해외채권형펀드는 전월대비 3.50% 오르며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2개 해외주식펀드 중 313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자원부국펀드가 강세를 보이며 유럽신흥국과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가 12.91%로 월간성과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와 ‘신한BNPP봉쥬르동유럽플러스 자(H)[주식](종류A 1)’가 각각 12.30%, 11.93%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반감과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금가격이 조정을 받으며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는 8.05% 하락했다. 항셍메인랜드25지수를 추적대상으로 하는 ‘미래에셋맵스TIGER차이나상장지수(주식)’도 0.58% 하락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월간 수익률 하위 10개 중 이 2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가 차지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Top10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