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 해외] 경기둔화우려에 해외펀드 대부분 약세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은 글로벌 증시의 악재로 불거지며 해외주식펀드를 한주만에 하락세로 몰아갔다. 직전주 강세를 보였던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의 손실율이 컸다.

세계 주요지수 기간별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2.57%의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2.99%, 2.83% 하락한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15% 올랐다.

글로벌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MSCI인도네시아와 MSCI말레이시아 지수가 각각 1.44%, 0.87% 오르는데 힘입어 동남아주식펀드는 0.79% 상승했다. 동남아의 경우 내수비중이 높아 글로벌 이슈에 상대적으로 둔감한데다 외국자금이 몰리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주식펀드는 연초 후 수익률이 14.19%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재정위기 우려가 높은 유럽지역 펀드의 하락폭은 컸다. 프랑스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로 하향 조정했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연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이에 유럽주식펀드가 -4.04%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4.74% 하락했다. 부진한 지표로 인해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감이 강화되고, 재고증가 펀더멘털과 맞물려 유가가 하락하며 러시아주식펀드의 성과는 5.51% 떨어졌다.

북미주식펀드 역시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에 3.87% 하락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 만에 최대치로 급증하며 미국의 실업사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고, 기존주택 판매 감소 소식 역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자원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브라질주식펀드는 3.29% 하락했다.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2.22% 하락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1.47%, -1.90% 수익률을 기록했다.

M&A 이슈에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인도주식펀드는 추가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0.33% 소폭 하락했고, 중국주식펀드는 2.51% 손실을 보았다. 중국 내 곡물 가격 랠리에 따른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우려로 긴축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지방정부의 부실대출, 부동산세 도입 검토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 속에 엔고가 겹치며 닛케이225지수가 9000선을 내줬고, 일본주식펀드는 한주간 -3.28% 수익률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엔고와 함께 일본주식펀드는 4월 28일 연고점 대비 17.46% 하락하며 약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각각 -4.13%, -3.95%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해외주식혼합형은 -2.97%로 해외주식형보다 더 낮은 성과를 보였다. 브릭스 등 신흥국 비중이 높은 해외주식혼합형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해외채권혼합형과 커머더티형은 각각 0.60%, 2.57% 하락했고, 신흥국채권펀드 강세에 해외채권펀드는 0.03% 상승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18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6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금값 상승에 금 펀드 역시 상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피델리티아세안 자A(주식)’가 1.4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인도주식에 투자하는 ‘F인디아플러스 자(주식)Class A’가 1.01%,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 투자하는 ‘프랭클린MENA 자(주식)Class A’가 0.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5.97% 하락한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를 비롯해 러시아주식펀드는 최하위에 자리했다.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 자 1[주식](A)’와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도 각각 5.44%, 5.39%씩 떨어지며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7일 현재 54조 6,049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1,848억원 줄어들어 주간단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자금유출과 증시하락이 겹치며 1조 1,995억원 감소했다.

대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채권형과 커머더티형에서 설정액이 각각 1,043억원, 3억원 증가했지만, 해외주식형은 2,454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도 294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859억원 감소했고 중국주식펀드가 733억원 줄었다.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도 200억원 넘게 자금이 줄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와 인도네시아 등 특정국가에 투자하는 기타국가주식펀드 설정액은 소폭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