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 해외] 해외주식형펀드 굿! 인도주식펀드 탄력 받아

해외주식형펀드 굿! 인도주식펀드 탄력 받아

해외주식형 펀드에 순풍이 부는 듯하다. 3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지속한 것에 이어 전 유형이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인 글로벌 증시는 주 중반 이후 유럽의 지표부진과 중국 규제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이은 스페인의 국채 발행 성공에 하락세는 꺾이고 말았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2.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든 해외주식펀드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에 이어 소비재섹터 펀드의 성과가 3.59%로 가장 우수했다. 이외 커머더티형이 1.87%,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도 각각 0.87%, 0.74% 상승세를 보이며, 해외투자유형 전체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한 주였다.

소비재섹터주식펀드는 2주 연속으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그 양상은 지난 주와 유사했다. 럭셔리 펀드들이 4%를 초과하는 주간 성과를 냈으며 아시아 지역의 소비재 업종 수익률 상승세도 힘을 보탰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외국인 자금 유입 증가와 내수시장 확대에 긍정적 실적 전망이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인도 증시는 주중 2년 반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치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주 막판 인도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인상하였고 루피화 강세에 수출주가 약세로 몰리면서 증시는 다소 밀렸다. 이에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3.41%의 수익률을 올려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개별 국가로는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북미주식펀드도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2.82%의 우수한 성과를 냈다. 미국 7월 기업재고와 8월 소매매출 지표가 높게 나오고 물가 및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데다가 새롭게 합의된 자본건전성 규제(바젤Ⅲ)가 생각보다 느슨한 규제라는 인식에 은행주도 힘을 얻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주 초반 유가 상승과 자원주 및 금융주 강세에 각각 2.79%, 2.76%의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일본주식펀드가 오랜만에 부진을 털었다. 경기부양책 세부계획으로 연일 증가세를 보이던 일본증시는 엔화가치가 15년 만에 최고점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다소 주춤했으나 일본정부가 6년 6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수출주 주도로 증시가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일본주식펀드는 2.11%로 해외주식형 평균을 다소 넘는 성과를 올렸다. 중국은 정부의 부동산 및 은행 규제 강화책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으며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1.54%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유럽 증시는 EU집행위원회(EC)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와 바젤III 등에 힘입어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나 탓에 유럽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스페인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켜 하락폭을 다소 줄여 유럽주식펀드는 1.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세와 양호한 세계경제지표로 상승 출발하였으나 계속되는 유가하락과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1.75%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평균을 하회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31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입증했다. 주간 성과상위는 인도주식펀드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일부 금융섹터 및 소비재섹터와 남미주식펀드의 성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섹터에 해당하는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 펀드가 4.61%로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델리티인디아 자A(주식)’ 펀드가 4.53%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 주에 차상위를 차지했던 ‘KB인디아 자(주식)A’ 펀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인도주식펀드가 Top10 중 4개 포함되었다.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 펀드는 4.35%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오른 유일한 일본주식펀드였다.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 [주식]Class A’ 펀드 등 금융섹터에서 2개 펀드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는데 바젤III 시행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주 상위권을 차지했었던 중국주식펀드가 일부 마이너스 수익률까지 보이며 하위권을 대부분 하위권을 기록했다. ‘산은차이나스페셜A주자[주식]Cf’ 펀드와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가 각각 -1.88%, -1.44%의 수익률로 최하위권을 형성하는 등 7개 중국펀드가 하위Top10에 포함되었다. 이외에도 일본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7일 현재 53조 8,625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2,885억원 감소했다. 주간단위 감소추세는 여전히 계속되었으나 감소폭은 전주에 비해 다소 줄었다. 순자산액은 지난 주에 이어 4,972억원 증가한 44조 2,938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이 1,358억원 증가해 주간단위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3,607억원 감소해 44조 4,088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주식혼합형펀드의 설정액도 437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의 설정액 감소폭이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가장 컸다. 직전주 대비 1,377억원 감소해 18조 394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의 설정액도 1,296억원 줄어든 10조 8,1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