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 해외] 아일랜드 위기설로 유럽주식펀드 하락, 인도주식펀드 강세 지속

추석연휴(21일~23일)로 해외펀드 주간성과에 반영된 해외주식시장 거래일이 이틀(아시아권 17일~20일, 非아시아권 16일~17일)에 불과한 가운데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펀드들의 상승에 힘입어 해외주식형 펀드는 4주째 플러스 성과를 지속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며 모든 해외주식펀드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직전 주와 달리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고, 아일랜드 은행의 부실우려에 따른 유럽발 악재로 또 다시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 주요지수 등락률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5%의 수익률을 올렸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과 유로존 은행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증시의 상승흐름을 제한했지만 오라클과 리서치인모션(RIM)의 양호한 실적이 우려를 덮으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유럽 증시 약세에도 북미, 일본 증시가 상승하면서 글로벌주식펀드가 한 주간 0.24% 상승한 반면, 유가하락에 따른 유럽 및 남미신흥국 증시의 약세로 글로벌신흥국 주식펀드는 -0.08%의 성과를 기록했다.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35%, 0.08%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주식펀드는 영국의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고, 아일랜드계 은행들이 부채청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0.78% 하락했다. 하지만 북미주식펀드는 소비자신뢰지표, 유럽발 불안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라클 실적 효과에 0.53%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인도주식펀드가 강세를 나타내며 한 주간 1.5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인도증시는 34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1.26% 상승했다. 미국증시의 상승과 악재로 작용했던 중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상업은행 자기자본비율 상향조정에 대한 루머를 부인함에 따라 은행권 자본금 확충우려가 해소되면서 은행주가 크게 올랐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강세로 0.86%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20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17일 하루에 불과했던 가운데 엔화의 안정으로 자동차 및 IT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유가 하락과 향후 이자비용의 상승이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1.29% 하락했다. 국제유가하락으로 석유주가 큰 폭으로 내렸고, 부동산 개발업체도 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조업 지표의 부진으로 원유 및 금속 등 자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57% 상승했고, 헬스케어와 소비재섹터펀드는 0.05%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위기설에 따른 여파로 금융섹터펀드는 -0.67%로 부진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22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자원관련주 비중이 높은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펀드는 유가하락 여파로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인도의 소비재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친디아컨슈머 1(주식)종류A’ 펀드가 2.50%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에는 직전주 하위권을 형성했던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차이나 1(주식)종류A’, ‘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 1(주식)’펀드가 나란히 2%가 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자원관련주 비중이 높은 브라질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펀드는 1.92% 하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4일 현재 53조 8,625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1,147억원 줄어들어 주간단위 감소추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은 직전주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추석연휴로 거래일이 짧았던 것이 원인이다. 순자산액은 1,847억원 증가한 44조 4,78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증시의 상승과 해외채권형의 설정액 증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채권형에서 755억원이 증가했지만 해외주식형은 1,624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213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574억원 감소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124억원이 줄었다. 중국주식펀드에서도 225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에서만 37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