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주식펀드 플러스 성과 보였지만 코스피수익률 하회

주식펀드 플러스 성과 보였지만 코스피수익률 하회

주식형 펀드 성과


기업의 실적호조와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주식펀드도 3분기 동안 7.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9월 한달간 6.15% 수익률을 올리며 강한 상승률을 보여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월 1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2010년 3분기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7.57% 수익률을 기록했다. 플러스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같은기간 코스피가 10.28% 상승한데 비하면 낙관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코스닥이 0.57% 상승에 그쳐 중소형주식펀드는 7.53%, 배당주식펀드는 7.08%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주식펀드에서 비중이 높은 IT업종이 업황악화에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3분기 동안 국내주식펀드에서만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되며 수익률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나마 K200인덱스펀드가 10.09%의 성과로 추종지수를 소폭 상회하는 성과를 내며 국내주식형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동일기간 동안 코스피 대형주와 중형주지수가 각각 10.67%, 11.59% 상승하며 중대형주로 구성된 K200인덱스 펀드의 성과를 양호하게 만들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1/4분기 동안 각각 4.67%, 3.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는 2.14% 성과를 보였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형 펀드는 각각 1.49%, 0.97% 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 주식시장은 예상치를 웃도는 급등세가 연출됐다. 글로벌 더블딥 우려 급감 및 위험자산 선호로 인한 대규모 유동성이 유입되며 코스피가 7.46% 올랐다.

이에 국내주식펀드는 9월 한달간 7.72%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식펀드가 10.37% 성과를 보이며 주식형펀드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K200인덱스펀드가 7.19%로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펀드는 6.07% 상승했다.

2010년 3/4분기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7월은 강보합, 8월은 약보합, 9월은 강한 상승으로 3/4분기의 성과는 대부분이 9월 한달간 달성된 것이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지속된 금리하락에 채권펀드 강세

채권형 펀드 성과


3/4분기 동안 채권시장은 중장기물이 대세를 이뤘고, 연속된 강세장이 연출됐다. 이에 채권펀드는 13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고, 중장기 스타일의 펀드가 선두를 지휘했다.

9월 후반기 들어 상승기조가 주춤거리기는 했으나, 국내채권펀드는 3/4분기 동안 2.51% 수익률을 보였다.

금통위가 7월, 17개월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금리가 상승하는 듯 했으나 예견되며 상승기조는 곧바로 희석됐다. 8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상기조를 보였음에도 강력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9월 들어서는 거래량 감소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춤거리는가 했지만, 중장기물의 강세는 여전했다.

전반적으로 중장기물 강세 속에 중기채권펀드는 3/4분기 동안 2.9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채권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중장기 고등급 위주로 투자하는 우량채펀드도 2.07%의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1.98%, 1.45% 상승했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84%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3분기 코스피 연중 최고치 달성

주식시황


지난 3분기 코스피는 174.52p 상승한 1872.81pt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주요국 경기지표 둔화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았으나, 2분기 국내 기업 실적 호전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침식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상승장을 연출했다.

상반기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는 7월 들어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의 긍정적인 결과 발표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것과 맞물려 7월 기업 실적 결과가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이면서 상반기 박스권 장세를 상향 돌파했다. 또한 상반기 가장 큰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던 중국의 긴축 정책에 따른 중국 증시 조정국면이 마무리되면서 대외적인 리스크도 한층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월 들어 美, 中 등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남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 외부요인에 의해 상승흐름을 제한하면서 조정장세를 보였다. 경기지표 결과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던 증시는 지표가 차츰 개선되고, 美 연준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 재차 반등 했다. 지난 9월 한 달간KOSPI 지수는 7.46%의 강한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7월 상승장의 성격과 달리 경기 펀더멘털의 측면보다는 주요국들의 출구전략 시기 지연 및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우호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3분기 동안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0.67%, 11.59% 상승했고, 소형주는 6.20% 오르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21.76% 급등했고, 운수장비도 21.26% 상승했다. 이들 업종은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보이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유통업과 서비스업도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11.92% 떨어졌고, 전기가스업과 전기전자, 종이목재도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 및 수급 장세로 금리 하락 지속

채권 시황


3/4분기 채권 금리는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외국인의 국내채권 중장기물 적극 매수로 지속적인 하락 기조를 보였다.

7월 금통위는 1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상반기 글로벌 리스크로 작용했던 유럽 재정위기 상황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자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의 방향은 상승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버냉키 의장의 발언 및 Fed의 美 경제전망 하향조정을 계기로 금리는 하락 반전하였고, 외인들의 채권 선물 순매수가 한 몫 하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희석되며 7월 금리는 소폭 하락 마감하였다.

8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는 2.25%로 동결했으나 한은은 물가 정상화를 재차 강조하면서 여전히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강력한 수급을 바탕으로 중장기영역의 현물 채권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각화 이슈까지 겹치면서 장기채 시장은 연일 강세를 거듭했다.

국내 지표들이 연이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 부담으로 9월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세로 출발하였으나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과 FOMC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시사, 남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여전히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3분기, 중장기 채권금리 영역은 연중 저점을 갱신하면서 9월말 국고채 3년 금리와 5년 금리는 6월말 대비 각각 26bp, 65bp 하락한 3.32%, 3.71%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82bp 떨어졌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개별 주식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3개월 이상인 442개의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6개 펀드를 제외한 전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74개에 불과했다.

3/4분기 중 9월 한달간의 시장 상승폭이 커 9월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가 분기성과에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상향조정된 화학과 운수장비, 유통업등이 9월과 3/4분기 동안 강세를 보이며 관련 섹터펀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는 9월 한달간 20.94% 상승하며 월간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에 힘입어 분기성과는 41.11% 급등하는 모습을 보으로 분기성과에서도 상위에 자리했다.

또한 증시상승에 레버리지 펀드 역시 높은 성과를 보였는데,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 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이 3/4분기 동안 20.02%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주식펀드중에서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와 ‘교보악사코어셀렉션자 1(주식)ClassAf’가 각각 19.78%, 16.99%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IT업종과 중소형 가치스타일의 펀드들은 분기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가 3.87%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국내 대표적인 중소형가치스타일의 ‘유리스몰뷰티플러스 [주식]’와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는 각각 0.99%, 1.67% 수익률에 그치며 분기성과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하위10


개별 채권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3개월 이상인 63개 펀드 모두 중 1개 펀드를 제외한 전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이중 59개 펀드는 채권지수수익률 0.99%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기 채권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듀레이션이 길어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큰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장기고등급스타일의 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한 가운데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가 3.78% 수익률을 기록하며 분기수익률로 최상위를 차지했다. 펀드는 7월 초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국공채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고, 펀드듀레이션이 4.84년으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긴 듀레이션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K- 1(채권)Class A’, ‘교보악사 Tomorrow장기우량 자 2(채권)Class Af’, ‘KB장기주택마련 1(채권)’, ‘KB퇴직 연금자(채권)’, ‘피델리티코리아 자N(채권)’가 3%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 1[채권]Class C’는 유일하게 마이 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자산유동화중권을 일부 상각처리하며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하나UBS분리과세 펀드를 제외하고는 펀드듀레이션 1년 미만의 단기스타읠의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펀드듀레이션이 0.16년으로 채권펀드 중 가장 짧은 듀레이션을 보이고 있는 ‘하나UBS단기 1[채권]’는 0.66% 상승에 그쳤고, 듀레이션 0.28년인 ‘하나UBS 4[어음]’는 0.82% 수익률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