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국내] 코스피 약보합세, 그러나 중소형주 반란


코스피 약보합세, 그러나 중소형주 반란


5주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해온 코스피는 주 중반 한 때 연중 최고점인 1909.0포인트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20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결국 0.06% 하락한 약보합세로 10월 둘째 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주 후반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의 약보합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과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져 국내주식펀드는 7주째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코스피 약보합에도 불구하고 0.44%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주 주식형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봤던 중소형주식펀드가 1.8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한 주간 외국인 및 투신권 매도세가 대형주에 집중되어 대형주 지수가 0.41% 하락한 반면, 중형주 및 소형주 지수는 각각 1.80%, 2.54%의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0%, 0.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K200인덱스펀드는 추종지수인 코스피200지수가 0.39% 하락하며 -0.38%의 수익률에 그쳤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2%와 0.4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31%, 0.28%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57개 중 346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했고, 이 중 32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종목장세 및 중소형주 강세를 입증하듯 중소형주식펀드와 자동차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그리고 가치주 펀드와 테마주식펀드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주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펀드가 2.80%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고, 일반주식형이지만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유리스몰뷰티플러스 [주식]’펀드도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으로 관련 ETF인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와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부투자 소식에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자(주식)A’펀드가 2.17%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반면, 다양한 지수들을 기초로 하는 인덱스펀드들이 추종지수 하락으로 인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에프앤가이드의 MF F15 VW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 F15 상장지수(주식)’펀드가 -1.48%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자리했고, 포스코 분기 실적 악화로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도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국고 3년 금리 사상 최저치로 채권펀드 강세


금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외국인 보유채권의 이자소득 비과세 폐지 검토 소식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이 출회되어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14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석되며 2004년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 3.24%를 경신했다. 여기에 주식시장 조정 영향까지 더해져 채권펀드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하였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3%포인트 하락한 3.08%,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18%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한 3.45%, 3.91%로 마감했다. 통안채 AA-2년물도 0.21%포인트 하락한 3.07%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계속된 금리하락으로 한 주간 일반채권펀드는 0.3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기채권펀드가 0.6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44%, 0.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금리 변동에 비교적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1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5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8개 펀드는 KIS채권종합1년지수의 주간상승률 0.07%를 초과했다.

국고채 최저 금리 경신 등 채권시장 강세에 평균 듀레이션을 상대적으로 길게 가져가며 국고채 위주로 투자하는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지난 주에도 상위권에 포함되었던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펀드가 0.68%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평균 듀레이션을 1.89년 수준으로 운용하고 있다.

그 뒤로는 ‘우리KOSEF국고채상장지수 [채권]’펀드와 ‘KStar국고채 상장지수(채권)’ 펀드가 나란히 0.6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다수의 국고채 ETF가 주간 성과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는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펀드와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K- 1(채권)Class A’펀드 그리고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 자 2(채권)Class Af’펀드가 이번 주에도 Top 10 안에 들었다.

펀드의 듀레이션을 0.3년~0.6년 내외로 짧게 유지하는 초단기채권형인 ‘하나UBS단기 1[채권]’ 펀드는 금리하락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며 0.06%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주에 이어 다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1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715억원 감소한 155조 2,836억원, 순자산은 1,305억원 감소한 162조 1,822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000억원 줄어든 57조 4,192억원으로 나타나 주간단위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주식펀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면서 순자산액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아 303억원 감소한 60조 6,262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도 1,383억원 줄어들어 한 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주식형 ETF 설정액도 346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 주에 이어 192억원 증가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