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해외] 양적 완화에 대한 관망세. 중국주식펀드 부진

해외주식형 펀드는 직전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인 모습으로 10월을 마감했다.

세계 주요지수 기간별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주에서 열린 G20 경제장관회의에서 GDP대비 경상수지 제한, 시장결정 환율, IMF쿼터 개혁 등 환율과 통상에 대한 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이 모색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강제력이 없는 합의에 그친다는 점에서 한계도 있었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 전반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국의 금리인하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움직임이 아닌 주택 가격을 비롯한 내수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고, 미국의 두 번째 양적 완화가 기정사실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시적인 측면에서 증시에 호재가 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중국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로, 각각 -1.59%와 -2.52%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의 경우 중국본토주식펀드들이 그 동안의 급등에 보합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이외의 홍콩증시 투자 펀드들이 부진하면서 평균성과를 끌어 내렸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지난 주말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과 노동지표 부진, 달러의 계속된 약세로 인한 환율불안정에 큰 폭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원유가격의 반등이 증시를 소폭 상승시키기도 했지만 하락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0.14%의 마이너스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가 유가와 달러가치의 변동으로 상승과 하락을 차례로 겪으면서도 주간수익률은 소폭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JP모간러시아자(주식)’펀드가 부진하면서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유형은 소비재섹터주식펀드로 한 주간 2.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유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럭셔리 펀드들이 모두 높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북미주식펀드도 한 주간 1.23%의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미국증시는 G20 경제장관회의 이후에도 크게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향후 FOMC의 양적 완화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간선거를 앞둔 관망세로 횡보했다. 하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는 실적호재로 상당폭 상승해 북미주식펀드의 플러스 성과를 성과를 뒷받침했다.

인도주식펀드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한 폭을 루피화 강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모두 내어주며 한 주간 0.42%에 상승하는데 그쳤다.

섹터주식펀드 중에서는 소비재섹터주식펀드만 선전한 가운데, 기초소재섹터주식펀드 -0.83%, 금융섹터주식펀드 -0.72%, 에너지섹터주식펀드 -0.42% 등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9개 해외주식펀드 중 10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비재섹터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올린 럭셔리 펀드가 최상위에 올라선 가운데, 한국증시의 상승에 영향을 받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 펀드가 한 주간 3.6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올랐고, 한국, 중국, 인도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 7 1(주식)종류A’ 펀드가 1.88%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럭셔리 펀드와 유사한 글로벌 소비재 펀드인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 1’ 펀드도 주간수익률 1.41%로 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미국증시의 점진적인 회복에 힘입어 1.28%의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미국대표주식자 1[주식]_Cf’ 펀드가 함께 주간 성과 상위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들이 대거 하위권에 내려앉으면서 부진했다. ‘JP모간브라질자(주식)A’ 펀드 -2.87%, ‘산은삼바브라질 자[주식]A’ 펀드 -2.73%,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 펀드 -2.67% 등 대부분 운용사의 대표적인 브라질주식펀드들이 함께 저조한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9일 현재 53조 5,493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417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의 설정액은 1,755억원 감소하며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이어 간 반면, 해외 채권펀드는 1,652억원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순자산액은 3,545억원 감소한 46조 8,74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소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이번 주 부진했던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에서 각각 20억원, 55억원 증가했고, 기타 규모가 작은 유형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을 뿐 대부분 소유형에서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657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에서도 192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으로 보면 한 주간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던 중국주식펀드의 순자산이 2,487억원 줄었고, 브릭스주식펀드를 포함하는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의 순자산도 1,802억원 감소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정태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