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국내주식, 채권펀드 간신히 플러스 턱걸이

주식형 펀드 성과

국내주식형펀드는 전달에 이어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하지만 9월간 6.1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승세는 주춤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미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기대감에 풍부해진 유동성을 뒷받침으로 외국인의 강도 높은 매수세에 코스피는 한때 1,919.41포인트로 연중 최고점을 갱신하기도 했다. 월말 들어 매수세로 주춤해진데다 순매도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축소되었고, 국내 주식평 펀드도 이에 동조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월 1일 공시전 기준가격으로 10월 한 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0.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0.54% 상승한 코스피지수와 같은 수준의 성과였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실적 호조와 코스피 상승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6.84%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가 큰 상승폭을 보인 탓에 중소형 주식펀드는 10월간 5.16%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돋보이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가치주 성격의 배당주펀드도 1.43%의 수익률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내었고, 일반주식펀드는 0.60%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가격부담과 하락위험에 대비한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0.09% 하락했고 코스피200지수는 0.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추종지수보다도 0.04%포인트 저조한 -0.03%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는 같은 기간 각각 0.60%, 0.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는 절대수익펀드 중,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0.41%, 채권알파와 시장중립 펀드도 각각 0.34%, 0.24%의 성과를 내주며,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를 제외한 국내투자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형 펀드 성과

예상 밖의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가파르게 하락했던 채권금리는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해소 등 대내외적인 이벤트로 다시 상승하는 변동성 장세가 연출되며, 단기금리는 하락했고 장기금리는 상승하여 채권펀드들 간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채권펀드가 10월간 0.16%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형별로 살펴보면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0.41%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동기간 단기채와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였고, 금리 동결로 회사채 발행에 우호적인 여건이 유지되며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된 탓에 회사채 및 단기채 중심의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그대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반면, 장기물 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03%의 성과로 채권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는 0.32%,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28%,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주식 시황

코스피는 10월 한 달간 0.54% 상승한 1,882.9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2년 10개월만에 국내증시는 1,900선을 회복, 26일에는 1,919.14포인트로 연중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9월 이후 이어진 미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 해소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높은 벨류에이션 부담과 코스피지수 하락위험에 대비한 외국인의 KOSPI 선물 매도는 수급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여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이,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가 강한 상승폭을 보이며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된 모습이 연출된 장이었다.

19일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은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의 매수세 약화요인으로 작용되기도 했다.

코스피200지수는 10월 한 달간 0.01% 상승했지만 코스피 대형주는 -0.09%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4.47%, 8.24%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엔화강세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고, 수주증가 기대감에 따른 조선업종도 강한 모습을 보여 운수장비업종이 11.55%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계업종이 8.41%, 기준금리 동결에 힘입은 건설업 또한 5.11%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업과 철강금속업은 각각 5.78%, 8.19% 급락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거래소 주요 지수 및 업종별 상하위 월간 수익률


채권 시황

10월 채권 시장은 금통위가 시장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대내외적인 불안으로 인해 반등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환율 불확실성 해소 및 정부의 외국인 채권투자 규제 가능성, 중국 금리인상 등 이벤트들이 발생하며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시중금리 반등에 기여했다.

10월 금통위는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지속적으로 물가 안정을 강조했던 입장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시킴으로써 현 정책 기조에 대한 혼란을 일으키며 채권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켰다. 금리인상을 선반영해 왔던 채권시장은 가파르게 하락했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새로운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글로벌 환율논쟁으로 대외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가 독자적 통화정책을 실행하기는 어려운 점을 강조했다. G20 정상회담에서 환율정책에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화강세 기대를 유발할 수 있는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10월 한 달간 국고채 3년물은 0.07%포인트 떨어진 3.25%로 마감했다. 국고채 1년물은 0.07%포인트 하락하며 단기물이 소폭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15%포인트, 0.25%포인트 상승해 장기물 약세장을 보였다. 회사채 AAA 3년물은 0.11%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91개의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26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올렸고, 198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0.54%)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조선지수를 추적대상으로 하는 상장지수투자신탁(ETF)인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가 11.5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추적대상지수인 KRX조선은 수주증가 기대에 10월 한 달간 11.66% 급등했다.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도 8.49%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엔화강세와 실적개선으로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펀드의 성과에 그대로 전이되었다.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강세에 이에 대한 비중이 높거나, 가치주 및 고배당주 성격의 펀드들 역시 상위권에 올랐다. 이에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 ‘유리스몰뷰티 [주식]C/C’펀드는 각각 8.89%, 8.10%, 6.66%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실적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철강업종의 부진으로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는 -6.78% 수익률을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상장지수(주식)’펀드도 반도체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2%이상 하락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개 펀드 중 55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 0.32%를 상회한 펀드는 22개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동부다같이 3[채권]’펀드와 ‘한화꿈에그린 1(채권)(C2)’펀드가 각각 2.32%, 0.61% 오르며 최상위에 자리했다. 최근 설정된 펀드와 듀레이션이 2년 미만의 단기채권펀드들이 단기금리하락에 따른 수혜를 입으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장기물 약세 영향으로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한국투자퇴직연금 자1(국공채)’펀드가 0.34% 하락하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듀레이션이 3년 이상인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와 ‘피델리티코리아 자N(채권)’펀드도 각각 -0.30%, -0.16%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