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해외] 추가 양적 완화 발표에 해외주식펀드 상승 전환

추가 양적 완화 발표에 해외주식펀드 상승 전환

해외주식형 펀드가 달러 약세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정책 규모에 상승 전환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체적으로 양호했으며, 일본주식펀드는 -0.0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4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2차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함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던 미국 증시가 급등하며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또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함에 따라 건강보험 개혁으로 타격을 입었던 보험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원유 시추와 천연가스 규제의 완화 및 탄소배출 규제의 지연이 예상되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주초 단행된 호주와 인도의 기습 금리 인하로 달러는 폭넓은 약세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중국주식펀드로 4.10%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본토주식펀드들이 긴축정책 실시에 대한 우려로 위축된 가운데, 홍콩증시가 해외증시 강세에 동조하며 강세장을 연출해 평균성과를 끌어 올렸다.

중국의 10월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예상치인 53.8을 소폭 상회하는 54.7로 발표됨에 따라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춤하던 증시가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와 내수 소비 확대에 초점을 둔 중국 정부의 차기 5개년 계획 발표로 내수 소비재 종목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홍콩 H주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이 홍콩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연일 강세장을 연출해 본토 증시와 차별화를 보이며 중국주식펀드 상승을 이끌었다.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지우마 호세프의 정책 관련 연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약화시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정부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상품 가격 및 원유, 금속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으로 자원 권련주 중심으로 급등했다. 이에 보베스파 지수가 2년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3.15%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만회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2.06%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복지기금, 준비금 확대 등 양호한 국내 경제 지표 및 경제성장률 개선 기대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국제원유 가격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금속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RTS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북미주식펀드는 미국증시 상승에 못 미치는 0.72% 상승에 그쳤다. 유럽주식펀드는 미국 양적완화 조치 발표 이후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주요펀드들이 주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지 못해 0.56% 상승에 그쳤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0.07%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의 PMI지수가 최대치를 기록하여 아시아 증시를 상향으로 이끌었지만 엔화강세의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또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며 증시 상승에 한계를 제공했다.

섹터펀드 가운데는 원자재 및 금가격 상승에 기초소재석터펀드가 3.53%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운용규모가 큰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이 4%이상 성과를 달성하며 유형성과 상승에 기여했다. 에너지섹터와 소비재섹터는 각각 1.58%, 1.76%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1개 해외주식펀드 중 8개 펀드를 제외한 32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H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강세를 보여 최상위 권을 독식한 반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하위권을 기록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 자 1(주식)종류A’ 펀드가 한 주간 6.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중국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는 사회기반시설과 원자재, 에너지 등 인프라관련 산업관련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뒤를 이어 ‘우리중국인덱스자 1[주식-파생재간접]C-e’와 ‘KB차이나A주식자(주식-재간접)클래스A’가 5%이상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삼성H파트너중국 자 1[주식](A)’, ‘미래에셋맵스차이나H인덱스 1(주식)종류A’등 홍콩H주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들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순위권에는 못 올랐으나, 기초소재섹터 펀드인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도 4.12%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본토주식에 투자하며 환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UH)(주식)종류A’가 -2.88%의 성과로 최하위권을 차지해 상위권을 장악한 중국주식펀드들과 상반된 모습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동유럽 지역에 투자하는 ‘템플턴이스턴유럽 자(주식)Class A’와 일본주식펀드 ‘FT재팬플러스 자(주식)Class A’이 각각 -0.51%, -0.30%의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5일 현재 53조 4,298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1,196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의 설정액은 2,354억원 감소하며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이어 간 반면, 해외 채권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1,514억원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순자산액은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1조 1,966억원 증가한 48조 70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소유형별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중국주식펀드에서 576억원이 감소했고, 글로벌신흥국주식에서 725억원이 감소했다. 기초소재섹터가 12억원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이 소폭 감소했다.

순자산으로 보면 한 주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던 중국주식펀드의 순자산이 6,006억원 증가했고, 브릭스주식펀드를 포함하는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의 순자산도 1,854억원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서현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