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해외] 인플레이션 우려로 해외주식펀드 상승폭 둔화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 조치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며 해외주식펀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과 유로 존 재정위기 우려, 신흥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세계 주요지수 기간별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주식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진국 비중이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1.50% 올랐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일본과 미국 등 주요선진국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선진국투자펀드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선진국 투자펀드 중 일본주식펀드가 4.57% 오르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G20 정상회의에서 국내영업에 우선하는 은행과 글로벌 은행에 규제를 구분해 적용하는 투트랙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영업 비중이 높은 일본의 은행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북미주식펀드도 연준의 양적 완화 재료와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1.77%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0.79% 상승에 그쳤다. 아일랜드와 스페인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들어났고,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CDS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치로 확대되며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1.00% 오르는데 그쳤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로 핫머니 유입에 대한 규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10월 인플레이션이 8개월래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브라질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신흥국주식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브라질주식펀드는 1.28% 하락했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0.21% 떨어졌다.

핫머니 유입을 본격적으로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중국주식펀드는 0.95%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분기실적 개선 및 경제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되면서 인도주식펀드는 2.15%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러시아주식펀드도 유가와 금속가격 상승에 힘입어 1.88% 수익률을 기록,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1.76%, 0.68%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73% 올랐고, 에너지섹터펀드도 2.84%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섹터펀드는 공화당의 압승으로 오바마 정부가 마련한 건강보험 개혁안에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예측되며 1.13% 하락했다.

이 외에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0.29% 하락했고, 해외채권혼합형은 0.22%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품가격상승에 커머더티형도 3.85% 올랐고, 해외채권형은 -0.15% 수익률을 보였다. 신흥국들이 자산버블을 막기위해 글로벌 유동자금 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로 신흥국채권펀드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7개 해외주식펀드 중 33개 펀드를 제외한 30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와 금, 유가 관련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브라질주식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이 5.62%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일본주식 중 배당실시를 공약하고있는 종목과 시장평균에 비해 높은 배당성향을 이어가고 있는 종목 등 배당유망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이 뒤를 금광관련기업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가 금값 상승에 힘입어 각각 5.52%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천연자원주식에 투자하는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 자(주식)Class A’가 5.17%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JP모간브라질자(주식)A’가 2.81% 하락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브라질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하위권을 장악한가운데 ‘미래에셋Pan Asia컨슈머주식형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 1(주식)종류A’가 각각 1.41%, 0.97%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2일 현재 53조 2,357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1,941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의 설정액은 2,739억원 감소하며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이어 간 반면, 해외 채권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1,157억원 증가했고, 커머더티형도 92억원 늘었다.

해외펀드 순자산액은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2,541억원 증가한 48조 3,24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액이 1,629억원 증가했고, 자금유입에 해외채권펀드 순자산액도 1,201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펀드 소유형별로 설정액을 살펴보면 동남아주식과 러시아주식, 기초소재섹터펀드는 설정액이 증가한 반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를 비롯한 모든 유형 설정액이 소폭 감소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