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국내주식펀드 큰 변동속에 소폭 상승


주식형 펀드 성과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발표에 힘입어 월초부터 4.75%까지 올랐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옵션 만기일 충격에 하루 동안 2.43% 하락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북한의 연평도 공격 등의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국내주식형펀드는 월초 상승분을 반납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1일 기준가격으로 11월 한 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1.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형주 강세에 K200인덱스펀드가 2.8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18%, 1.4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8월 이후 랠리를 펼쳤던 중소형주펀드는 2.02% 하락하며 조정을 보였다.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3.85%, 5.93% 하락했고, 코스닥 역시 5.33% 떨어지며 펀드성과를 끌어내렸다.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는 같은 기간 각각 0.68%, 0.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는 절대수익펀드 중, 시장중립형펀드만이 0.29% 하락했다. 채권알파와 공모주 하이일드는 각각 0.12%와 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형 펀드 성과

월 초반 G20회의 후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부활 등 자본유출입에 대한 규제가 가시화되고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하지만 4개월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락했다. 중국의 긴축조치 및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시적인 등락이 있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으로 작용하며 채권펀드는 한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내채권펀드가 11월간 0.31%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형별로 살펴보면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0.35%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반채권펀드는 0.29% 성과를 올렸다. 특히 중기 국고채 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며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중기채권펀드가 각각 0.32%, 0.3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에 단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0.19%의 성과로 채권펀드 중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주식 시황

11월 초 美 연준이 FOMC를 통해 6,000억 원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양적완화가 글로벌 유동성 유입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11일 장중 1976.46포인트까지 상승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옵션만기일(11일) 마감 동시호가에 외국인이 약 1조 원 가량의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53.12p(-2.70%) 하락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컸다. 이어 중국 지준율 인상 소식, 유로존 부채문제의 재등장으로 일주일 만에 100p가량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발생한 북한 연평도 공격 사건 또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었다. 민간인 사상자 발생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증폭시켰지만, 이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이에 대한 악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최근 증시는 유동성랠리에 의존도가 컸던 만큼 단기적인 악재들에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들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곧바로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11월 증시는 악재에 대한 내성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 시기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소외됐던 IT와 은행주가 반등세를 보인 반면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조선, 화학 등 주도주가 조정을 보이며 업종별로 수익률 격차가 해소되는 특징을 보였다.

11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IT 업종은 일제히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 9월 이후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았던 시기에 소외된 양상과는 반대로 11월 중순 이후 지수가 조정을 보이자 오히려 반등세를 보였다.

금융 섹터의 경우, 실적부진 및 민영화 이슈 등으로 상승장에서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은행주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M&A모멘텀 등을 배경으로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일부 종목들이 반등세를 보였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채권 시황

11월 채권 시장은 월 초반 자본유출입 규제가 가시화되고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금리가 상승했으나,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락했다. 월 후반, 중국 긴축조치 및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시적인 등락이 있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월 초반까지는 채권금리의 조정 흐름이 이어졌다. G20 정상회담,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등의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박과 정책리스크 우려로 시장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G20 이후 정부가 자본유출입 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외국인 채권과세 부활, 선물환 포지션 규제 등의 정책들이 전망돼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재정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자본유출입 규제가 과세 부활에 그치는 정도로만 이루어질 것으로 파악되며 오히려 발표 이후 우려가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16일 금통위는 물가상승 압력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2.50%로 25bp 인상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금리인상에 대한 선반영과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오히려 시장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금통위 당일에만 금리가 10bp 이상 하락하는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11월 후반에는 중국 긴축, 유럽재정위기, 북한의 연평도 공격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이벤트들이 다수 발생했다. 특히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역외환율도 1,170원을 넘어서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28일부터 서해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었으나,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월말 대비 6bp 하락한 3.19%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bp씩 오르며 3.88%, 4.38%로 마감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567개의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49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올렸고, 371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 1.15%를 상회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10.87% 급등한데 힘입어 삼성그룹주 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 이는 무선통신기기 등 품목별 수출 개선이 일어나고 있고, 미국의 쇼핑시즌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며 펀드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6.8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주식)A’ 펀드 등이 각각 6.61%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주펀드를 제외하고는 증시상승에 힙입어 ‘미래에셋맵스TIGER 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6.53% 오르는 등 레버리지 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95% 하락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지준율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낙폭이 커졌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 하락에 중소형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들도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개 펀드 중 1개을 제외한 전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KIS종합채권1년지수 수익률 0.22%를 상회한 펀드는 49개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동부다같이 3[채권]’ 펀드가 2.00% 수익률로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금융공학기법 등을 활용한 듀레이션 조절로 금리변동에 적극 대응하며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동부다같이 2[채권]’ 펀드와 ‘한국투자마스터장기 1(채권)’ 펀드는 각각 0.64%, 0.48%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메리츠알토란 자 1[채권]종류C- 2’ 펀드는 -0.20% 수익률을 기록하며 채권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듀레이션이 긴 국고채와 잔존만기 1년 내외의 비은행금융채에 투자하고 있는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금리가 오르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단기 비은행금융채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