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해외] 유로존 재정불안 및 중국의 물가 부담으로 해외주식펀드 주춤

아일랜드 재정위기 우려 및 중국의 통화긴축 강화 조짐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고, 이에 해외주식펀드도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1월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1.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불안으로 유럽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약세를 보였고, 해외주식 펀드 중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美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2차 양적완화조치 및 G20회의로 일본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저조한 가운데 인도주식펀드가 -4.56% 하락하며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고, 중국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도 각각 -1.48%와 -1.05%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 재정불안으로 유럽주식펀드도 -2.67%의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美연방의 2차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북미주식펀드는 1.64% 상승했고, 지난 달 하락했던 일본주식펀드는 6.03%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 가운데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2.0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했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0.99% 하락했다.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중국의 기습적인 지준율 인상의 영향으로 -1.84% 하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기준금리 동결과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브라질주식펀드는 선거 이후 금리인상 우려와 예상치보다 저조한 경제지표로 -1.05%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기준금리 0.25%인상과 대형국영은행 및 민형대축기관의 뇌물수수 문제 등으로 투자가 위축되며 -4.56% 하락했다.

선진국 비중이 높은 북미주식펀드는 2차 양적완화정책(QE2) 발표로 1.64% 상승했고, 유럽주식펀드는 아일랜드 구제금융 및 유로존 재정위기로 -2.67%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美 2차양적와화정책과 유럽존 불안위기로 엔화가 회복되며 6.03% 상승했다. 더불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환산 3.9%를 기록해 당초 예상치인 2.5%를 크게 웃돌며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수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 각각 2.55%와 6.56%를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에너지섹터펀드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변동에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각각 -2.32%와 -3.74%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와 흐름을 같이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동기간 -0.08%,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0.49%,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 및 금값 하락과 더불어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며 이와 관련된 현물 혹은 지수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 펀드도 -0.13%의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주식 시황

북미시장은 FOMC회의 시 추가 양적완화정책(QE2) 발표로 유동성 공급의 기대감에 상승한 반면, 유럽시장은 아일랜드 구제금융 및 유로존 재정위기로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은 유로존 재정위기로 달러 강세심리와 함께 엔화의 회복으로 증시가 상승했다.

신흥국시장은 저조한 경제지표를 보인 브라질과 지준율인상 등 물가 불안을 보인 인도가 하락세를 보였고, 유로존 재정위기를 보인 유럽신흥국 증시도 약세를 보여, MSCI신흥국주식은 -1.13% 하락했다.

해외주식 주요지수 등락률



MSCI 북미주식은 11월 한 달간 0.07% 상승했다. 월초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미국 FOMC회의에서의 6000억 달러규모 국채매입이라는 2차 양적완화정책(QE2)의 발표 등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연말 홀리데이(Holiday) 시즌으로 쇼핑시즌이 개막됨에 따라 소비 증가로 인한 소매매출의 상승 기대심리가 작용했다.

MSCI 유럽주식은 -3.57% 하락했다. 지난 5월 그리스 위기 이후 진정되었던 유럽 채무국들의 재정위기가 아일랜드의 금융기관 부실확대 및 재정적자 증가와 함께 다시 부각되면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스페인의 민간 부채비율이 GDP 대비 193.8%로 높은데다 부동산 경기가 급락했고, 모기지 비중이 높다는 것이 아일랜드와 유사해 재정위기설이 부각되며 유럽주식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MSCI 일본주식은 11월간 6.17% 상승하면서 주요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2차양적완화정책(QE2) 발표와 유럽권 위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심리로 엔화는 달러당 82엔 수준으로 회복했다. 또한 수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정책효과의 영향으로 민간소비, 주택투자 등 내수 증가세가 확대되며 경기선행지수는 98.9를 기록해 예상치인 99.0에 거의 부합했고, 동행지수도 예상치인 102.0에 부합하는 결과치가 나옴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인민은행은 지준율을 18%까지 인상하며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물가는 2년 1개월만에 최고치인 4.4% 상승했고, 통화증가율도 재차 확대됐다. 이에 중국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음력설 전에 금리를 추가적으로 0.5%포인트 인상 하겠다고 밝혀 MSCI 중국주식은 -2.22% 하락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기준금리를 6.00%에서 6.25%로 인상하며, 금년들어 6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인도 대형기업인 DLF(인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와 바르티에어텔(통신업체)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실적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대형 국영은행들과 민영대출기관에서의 뇌물수수 문제로 대내외적으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이에 MSCI 인도주식은 -3.48%의 하락했다.

MSCI 러시아주식은 1.65% 상승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美 연준의 2차 양적완화정책(QE2)으로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며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또한 10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작년 9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출은 340억 달러로 예상치인 326억 달러를 상회한 것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MSCI 브라질주식은 -3.63% 하락했다. 9월 산업생산이 6.3%로 예상치인 7.1%를 하회했고, 10월 차량매출이 30.3만대를 기록하며 전월 30.7만대를 소폭 하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9개 해외주식펀드 중 124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월간 성과 상위권은 일본주식펀드가 장악한 반면 인도와 중국 주식펀드들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 일본주가지수선물 혹은 상장지수에 투자하는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 펀드가 8.31%의 성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 자(주식)Class A’,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 펀드 등 소비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들이 그 뒤를 이었다. 美 2차 양적완화정책과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엔화 회복으로 투지심리가 상승하며 일본주식펀드들이 대부분 상위권에 자리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고성장에 따른 부담감에 저조한 성과를 보인 인도주식펀드와 유로존 재정위기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유럽주식펀드가 하위권을 형성했다. 인도주식펀드인 ‘KB인디아 자(주식)A’ 펀드가 -8.8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자리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자 1(주식)종류A’ 펀드와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 자 1[주식](A)’ 펀드가 각각 -7.62%와 -7.3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Top10


[ 윤성웅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