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해외] 해외주식펀드 소폭하락, 유럽•북미 강세

해외주식펀드 소폭하락, 유럽•북미 강세

오바마 대통령의 감세정책안 연장 수용에 소비가 살아나며 글로벌 증시가 한때 상승 했으나, 중국 긴축 우려감 확대와 글로벌 각국의 물가, 재정적자 등 불확실한 재료들이 산재해 있어 주요국 증시가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해외주식펀드는 소폭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로존 안정기금 확대에 해당 국가들의 화합이 이루어지지 못하는가 하면, 미국 감세정책안 연장 예상에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도 전에 중국 긴축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만 증폭되어 펀드 성과도 투자지역별 방향을 달리했다.

미국주식펀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감세정책안 연장 수용 의사 표현에 힘입어 한 주간 2.49%의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감세정책 연장으로 소비심리 개선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증시가 민주당의 반대등 합의 여부의 난항, 재정적자 및 물가 부담등으로 주춤세를 보였다. 여기에 피치가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조정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으나,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하회와 10월 도매재고 지표 예상치 상회등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넘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며 상승 전환했다.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한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개발은행의 낙관적인 전망과 국제상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증시는 주후반 긴축정책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11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해종합지수가 부진했고, H지수도 주말 경제지표 발표와 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확산과 부동산 보유세 도입 가능성, 달러화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본토 증시 약세에 동조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1.03%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2.69%를 기록해 글로벌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양적완화 확대에 대한 기대와 국제상품 가격강세로 무난하게 시작했으나, 정부 뇌물 스캔들이 통신, 금융 등 여러 산업으로 확산돼 불공정 거래 및 비윤리적 기업, 정부 행위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수 하락세가 지속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3.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원유 가격 강세가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천연가스, 석탄등 에너지 관련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또 대형은행인 Sberbank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Fed의 채권매수 규모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주식펀드도 주요국 증시 상승세에 동참하며 한 주간 1.26% 상승했다. 엔화약세와 3분기 GDP 예상 상회가 호재로 작용해 수출주와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주식펀드 중 인도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 하락에 아시아신흥국주식은 0.74% 하락한 반면 선진시장 강세에 유럽신흥국주식는 3.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들은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섹터펀드 중 금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11%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에너지섹터 및 금융섹터도 각각 2.39%, 2.26% 상승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는 0.44% 상승에 그쳤다.

이 외에 국제상품가격 상승에 커머더티형은 2.33% 올랏고,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도 각각0.57%, 0.43% 상승했다. 반면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0.11%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절반에 못미치는 16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러시아주식펀드들이 상위권에 오른 반면 지난주에 이어 중국주식펀드들이 부진했다.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인도주식펀드들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오일, 가스등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러시아지역관련주에 주로 투자하는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자 1[주식](종류A)’펀드가 5.45%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펀드와 ‘PCA유러피언리더스 자I- 1[주식]Class A’ 펀드도 3%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긴축정책 우려와 부동산 보유세 도입에 H주가 하락함에 따라 ‘삼성KODEX China H 상장지수[주식]’펀드는 3.48%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펀드와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셀렉트중국A주자 H(주식-재간접)(A)’ 펀드도 3% 이상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0일 현재 52조 6,766억원으로 전주 대비 2,804억원 줄어 감소추세가 지속됐다. 순자산액은 3,296억원 감소한 46조 3,995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ETF제외)은 2,472억원 감소해 전체 해외주식펀드 감소추세를 주도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214억원이 줄었다. 해외기타유형에서 223억원이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설정액이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709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에서도 288억원이 감소했다. 개별국가중에서는 중국주식에서 599억원이 감소해 설정액 감소가 가장 컸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서현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