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해외] 美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해외주식펀드 하락세 이어감

美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해외주식펀드 하락세 이어감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개선된 경제지표, 중국의 긴축 우려감 해소, 유럽 재정 위기의 불안감 등 호재와 악재 사이를 오가면서 투자심리 방향에도 변화를 준 한 주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93% 하락했다. 아시아지역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물가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기준금리 인상 대신 지준율 인상 카드를 쓴 점이 글로벌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기대감에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 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안감을 끼치며 증시 상승세에 제한을 줬다.

북미주식펀드는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펀드도 한 주간 0.44% 상승했다. 무역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소비자신뢰지수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1월 소매판매 지표도 좋게 나타나는 등 경기지표의 호전이 증시의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주 후반 발표된 지표들이 경기 회복 신호로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해 펀드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홍콩 증시의 하락이 본토 증시의 상승분을 상쇄시키면서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1.92% 기록했다. 중국 시장을 살펴보면 11월 수출 증가율이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큰 폭으로 상회함에 따라 지수를 반등세로 돌아서게 하였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 대신 지준율 인상이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됐고, 정책 호재도 작용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유럽 위기가 재부각됨에 따라 주 후반 하락 마감했다. 홍콩시장은 주 후반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 및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큰 폭으로 하락하며 펀드 전체의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0.04%를 기록해 지수가 한 주간 크게 상승한 것에 비하면 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오르지 못했다. 인도시장은 지난 주 지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었고, 11월 산업생산증가율이 예상치 및 전월치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경제지표가 증시의 호재로 작용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소식도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65%의 수익률을 기록해 헬스케어섹터를 제외하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신규대출 규모를 크게 축소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관련주가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게다가 RTS지수가 주 중 2년 2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 상승이 러시아주식펀드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일본주식펀드도 한 주간 1.46% 상승해 해외주식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주 초반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지만 오히려 지준율 인상을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호재로 보이면서 일본 증시도 상승으로 전환했다. 여기다 미국의 개선된 경제지표, 엔화약세에 수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관망세를 보였다.

섹터펀드들은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섹터펀드 중 헬스케어섹터는 3.23% 상승하면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금 가격 하락에도 불구 기초소재섹터펀드는 1.51% 수익률을 기록했고, 에너지섹터 및 소비재섹터도 각각 0.96%, 0.18% 상승했다. 반면, 금융섹터는 0.02% 하락하며 섹터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이 외에 커머더티형은 0.66% 올랐고, 해외주식혼합펀드, 해외채권혼합펀드, 해외부동산펀드, 해외채권펀드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0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절반에 못미치는 137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과 하위권을 모두 차지했는데 본토 시장에 투자한 펀드들이 상위권을, 홍콩시장에 투자한 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하면서 양극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UH(주식)(A)’ 펀드가 4.18%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 펀드와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도 4% 넘는 성과를 내면서 중국 본토에 상장된 A Share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홍콩증시의 부진이 펀드의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홍콩 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다수 자리했다. 미래엣세차이나솔로몬 시리즈 1,2,3 모두 하위권에 들면서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1(주식)종류A’ 펀드가 3.49% 하락으로 최하위권을 자리했고, 나머지 시리즈도 3%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7일 현재 52조 3,020억원으로 전주 대비 3,746억원 줄어 감소추세가 지속됐다. 순자산액은 6,721억원 감소한 45조 7,274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기타유형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설정액이 감소한 모
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ETF제외)은 3,278억원 감소해 전체 해외주식펀드 감소추세를 주도했
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240억원이 줄었다. 해외채권형에서도 244억원이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964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에서도 498억원이 감소했다. 개별국가중에서는 중국주식에서 548억원이 감소해 설정액 감소가 가장 컸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