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국내] 국내주식펀드 6주째 상승불구, 코스피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쳐

국내주식펀드 6주째 상승불구, 코스피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쳐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 완화 및 미국의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으로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면서 국내주식펀드는 6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형주 쏠림 현상으로 중소형주 및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하는 등 세부유형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0.53%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인 1.4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이다. 이는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0.75% 상승하는데 그친데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하락, 초대형 펀드를 중심의 자금 유출 지속 등이 펀드성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39%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이는 한 주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0.04%, -0.70%로 약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일반주식펀드는 0.5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배당주식펀드는 0.90%의 성과를 보였으나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대형주 강세를 반영하며 1.7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7%와 0.3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7%, -0.03%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576개 펀드 중 464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하회했고, 이 가운데 89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선 및 증권, 금융 업종관련 테마펀드와 레버리지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전주에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식펀드들이 일제히 하위권으로 밀려나 대조를 보였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6.27%로 직전주에 이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수주 증가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양호한 성과가 이어졌다.

이어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펀드도 5.19%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펀드 등 금융, 은행 ETF 펀드들도 주간성과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코스닥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펀드와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3.30%, 3.04% 하락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펀드도 관련업종의 약세를 반영하며 -1.77% 주간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및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로 강세전환

지난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던 채권펀드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및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따른 국채선물 강세 등으로 채권금리가 큰 폭 하락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의 금리하락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채권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중장기물의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해 중기채권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0%포인트 하락한 3.23%,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11%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한 3.99%, 4.46%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13%포인트 하락한 3.39%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중장기채권 금리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4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는 0.28%,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단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4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7개 펀드는 KIS채권지수(1년 종합)의 주간상승률 0.11%를 초과했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 했다.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펀드는 0.57%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3.16년으로 길고, 특히 잔존만기 3년 이상 채권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아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입었다.

한편 다수의 채권 ETF도 주간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한국투자KINDEX국고채 상장지수(채권)’펀드와 ‘우리KOSEF국고채상장지수 [채권]’펀드가 나란히 0.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회사채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 1(채권)(A)’ 펀드는 국채선물 매도포지션으로 변동성을 줄이면서 0.06% 상승하는데 그쳐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24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1,372억원 감소한 152조 3,335억원, 순자산은 3조 2,031억원 감소한 162조 1,821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637억원 줄어든 53조 6,478억원으로 나타나 전주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순자산액은 환매 증가에 따른 설정액 감소로 한 주간 3,826억원 줄어든 59조 4,771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도 2조 7,623억원 줄어들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주식혼합형과 채권형 설정액은 각각 8억원, 462억원이 늘어났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