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해외] 유럽발 악재에도 해외펀드 주간성과 상승

유럽발 악재에도 해외펀드 주간성과 상승

글로벌 증시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유럽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중국의 지원 의사 발표 및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덕분에 해외주식펀드는 오히려 강보합세를 나타낸 한 주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79% 상승했다. 전체 해외펀드 중 유럽신흥국주식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글로벌주식펀드는 1.06%,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1.14%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대유형 내에서는 커머더티형이 2.50%의 수익률을 보였는데, 이는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수요확대 가능성 및 풍부한 유동성 유입으로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 펀드가 3%가 넘는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67%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북미증시는 주 초반만 해도 아일랜드 신용등급 5단계 강등, 부정적 경기전망, 유럽 정상회의의 구체적인 대안 미흡 등 유로존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해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어도비 시스템즈 등 주요기업 실적 개선, 캐나다 은행의 M&A호재, 골드만삭스의 내년 경제전망 낙관 등으로 한 주간 지수가 오름세를 보여 펀드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브라질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무난한 한 주를 보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경계감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였지만, 중국 정부의 유럽위기 지원 의사 표명과 원자재주 상승이 증시 분위기를 주도했다. 게다가 최근 들어 크게 하락했던 은행주에 대하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주 중반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던 점이 힘이 되어 브라질주식펀드는 1.08%,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재정위기 우려로 전세계 이목을 끌고 있는 유럽 증시는 주요국 간 혼조세를 보였으나 주 막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아일랜드 신용등급이 무려 5단계나 강등된데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마저 강등 위기에 몰려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으나, 수 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경고되어 온 악재라 시장에 충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리고 중국이 유로존 재정위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유럽주식펀드는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0.02%의 수익률로 플러스를 기록한 지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는데 이는 유럽신흥국주식 유형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부 동유럽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인도 증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한 주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3위 철강생산업체인 JSW Steel은 M&A 이슈까지 맞물려 증시에 힘을 더 보탰다.

러시아 증시는 한 주간 큰 움직임 없이 소폭 상승하였다. 유럽발 재정위기 악재에 대한 경계감으로 유가가 다소 하락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었지만, 이후 반등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자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긴축 압력 속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홍콩 증시의 상승분을 상쇄시킨 모습이었다. 본토 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투자 수요 제한과 원유 및 가스 개발에 대한 세금 부과로 부동산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였다. 하지만, 정부가 긴축정책으로 기준금리 인상 대신, 지준율 인상정책을 사용한 점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MSCI중국주식지수는 소폭 상승한 가운데 한 주를 마쳤다. 이에 중국주식 펀드는 0.43%,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ex J)는 0.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들은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섹터는 2.43% 상승하면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의 M&A 등 이슈가 있었던 금융섹터펀드는 1.95%, 원자재 가격과 관련된 에너지섹터펀드는 1.64% 상승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70%가 넘는 26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한 주는 다양한 유형의 펀드가 상위권에 포함되었으며, 이 중 원자재관련 펀드가 다소 많았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에 속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 펀드가 2.96%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삼성미국대표주식자 1[주식]_Cf’ 펀드와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 자(주식)Class A’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본토증시의 부진이 펀드의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중국 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대거 자리했다.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UH)(주식)종류A’ 펀드가 -2.93%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그 외에도 하위권을 형성한 중국주식펀드들은 모두 A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4일 현재 51조 8,238억원으로 전주 대비 4,782억원 줄어 감소추세가 지속됐다. 순자산액은 1,053억원 감소한 45조 6,221억원을 기록하여 성과가 개선된 만큼 지난 주에 비해 감소세가 줄어들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유형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설정액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ETF제외)은 4,008억원 감소해 전체 해외주식펀드 감소추세를 주도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330억원이 줄었다. 해외채권형에서도 523억원이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1,242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에서도 346억원이 감소했다. 개별국가 중에서는 중국주식에서 719억원이 감소해 설정액 감소가 가장 컸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