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국내] 중소형주 회복으로 주식형펀드 순항


중소형주 회복으로 주식형펀드 순항

중국 기준금리 인상과 배당락 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강세 기대 및 윈도우 드레싱을 위한 기관 순매수로 코스피는 지난 주에 이어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국내주식펀드는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와는 다르게 중소형주 및 코스닥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여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고르게 분포되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84%의 수익을 냈다. 그 양상을 살펴보면 지난 주와 정반대이다. 비록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가 0.66%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과 화학 업종이 각각 1.49%, 1.04% 상승한 데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상승이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1.85%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한 주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1.58%, 0.84%로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한 것에 기인한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68%, 1.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4%와 0.5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시장중립펀드는 -0.05%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583개 펀드 중 577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으며 단 2개 펀드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레버리지 펀드와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MKF LG 그룹&지수를 추종하여 LG, GS, LS 그룹주 등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푸르덴셜 PREX LG그룹&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12%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증시 상승 기대감에 힘입은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 등 레버리지 펀드들이 일부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또한 삼성전자 등 관련 종목 주가 상승으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 펀드를 비롯한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다수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대표적인 자동차관련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와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2.79%, -2.61%의 수익률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차이나플레이션 우려로 채권형펀드 다시 약세 전환


지난 주 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차이나플레이션(Chinaflation) 우려 확산으로 한 주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 금리 인상에 대한 여파와 내주 국고채 3년물 입찰에 따른 물량부담 등으로 인한 국고채 금리 상승 등의 요인들이 채권펀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5%포인트 상승한 3.38%,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09%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한 4.08%, 4.51%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7%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하면서 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0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주로 2~3년물 채권 금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20%의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보였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1%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금리변동에 비교적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3%로 채권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4개 중 16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개 펀드는 KIS채권지수(1년 종합)의 주간상승률 0.02%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시중 금리의 영향으로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펀드들과 일부 하이일드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초단기채권형인 ‘하나UBS 4[어음]’펀드가 0.05%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0.32년으로 짧고, 특히 잔존만기 6개월 미만인 채권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아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한편 회사채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 1(채권)(C)’ 펀드는 평균 듀레이션이 2.26년으로 긴 편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포함되었는데 이는 국채선물 매도포지션으로 인하여 변동성을 줄여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주간 성과 하위권에는 지난 주 상위권이었던 ‘삼성KODEX국고채권 상장지수[채권]’ 펀드 등 주로 중기채권펀드들이 위치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31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0조 1,674억원 감소한 142조 1,660억원, 순자산은 9조 3,341억원 감소한 152조 8,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설정액 기준으로는 약 20조원 가량, 순자산 기준으로는 약 7조원 가량이 빠져나간 수준으로, 2010년 한 해 간 환매열풍이 계속 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203억원 줄어든 53조 4,275억원으로 나타나 전주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순자산액은 성과 개선으로 설정액 감소분을 상쇄하여 한 주간 8,235억원 증가한 60조 3,006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이 9조 9,966억원 줄어들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주식혼합형과 채권형 설정액은 각각 64억원, 262억원 늘어났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