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상승세로 마감

국내주식펀드 큰 변동속에 소폭 상승

주식형 펀드 성과

2009년 회복랠리 이후 기업실적 호조와 유동성이 맞물린 상승장의 연장선이었던 2010년 국내 주식 시장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 역시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과 유사한 2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11년 1월 3일에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2010년 펀드 연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가 20.66%의 성과를 나타내 2009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형 우량주 수익률을 추종하는 KOSPI200인덱스가 23.60%로 벤치마크인 KOSPI200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중소형 주식 역시 21.55%의 수익률로 눈이 띄는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KOSPI200인덱스펀드가 좋은 성과를 나타낸 것은 주요 기업의 실적 호전과 더불어 대형 우량주 선호도가 높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하반기 내내 이어져 주식시장을 견인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형 주식은 상반기에는 비교적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내 직전 6개월 수익률은 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을 하회하는 15.77%에 불과했지만 연간 수익률은 21%를 웃도는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일반 주식형 펀드 연간 수익률은 19.49%로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배당 주식을 제외하고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형 펀드 성과

2010년 1년간 지속된 금리하락과 채권형펀의 수탁고 증가의 영향으로 모든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6.12%로 매우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고 벤치마크 (KIS채권 지수)를 초과하는 펀드도 50개에 달했다. 유럽발 재정적자위기와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안정형 자산에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났고, 이머징 아시아 시장 중 한국채권시장에 대한 채권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왓다. 중국의 긴축조치 및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본유출입 규제로 일시적인 등락이 있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으로 작용하여 채권펀드는 강세로 마감했다.

국내채권펀드가 1년간 6.62%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중기채권펀드가 7.21%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반채권펀드는 5.81%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전년도와 비교해 국고 3년물과 우량회사채의 금리하락이 크게 나타나며 하이일드채권펀드가 6.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기 및 단기 자산으로 운용한 우량채권펀드는 5.46%의 성과로 채권펀드 중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주식 시황

2010년 국내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 위기와 이에 따른 본격적인 경기침체의 영향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 속에 출발했다. 경기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데 힘입어 종합지수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700p선에 근접하는 등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5월 경기침체의 진원지인 미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한반도 긴장감 고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5.76% 하락하면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사상최대의 공모주식인 삼성생명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공모가를 하회하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처럼 국내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되고 기업들이 분기별 사상 최대실적을 갱신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의 만성적 악재인 남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해 8월까지는 1,550~1,700p의 범위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9월 이후 미국 및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미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 해소에 힘입어 9월 한 달간 KOSPI 지수는 7.46%의 강한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경기 펀더멘털의 측면보다는 주요국들의 출구전략 시기 지연 및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우호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에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코스피지수 하락 위험에 대비한 외국인의 KOSPI 선물 매도는 수급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여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강한 상승폭을 보이며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된 모습을 연출하며 2년 10개월만에 1,900선을 회복하는 장세를 펼쳤다.

11월에는 북한 연평도 공격사건으로 민간인 사살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며 지정학적 리스트에 대한 부담을 증폭시켰지만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이에 대한 악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결국 2010년 코스피 지수는 국내기업의 사상 최대 실적과 양적완화 통한 풍부한 유동성 공급으로 연중 최고치인 2051p로 마감, 21.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선호 종목들이 초강세를 나타내는 한 해였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부진을 틈타 글로벌 시장의 선두권에 올라선 자동차 업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운수장비 업종이 82.93%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화학 업종 역시 중국 특수, 대체에너지로 사업영역 확대 등에 힘입어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하며 55.17%의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2009년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코스닥 시장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코스피 시장을 주도해온 외국인과 기관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일년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력업종인 녹색성장주, 에너지관련주, 바이오주 등 테마주들 역시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해 코스닥 시장은 2010년 한 해 0.56% 하락률을 기록, 500p를 지켜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채권 시황

2010년 채권시장은 국내 경기회복과 천암함사건, 연평도 포격 등의 전쟁반발 위험과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고 3년물의 수익률이 사상 최저인 2.89%를 기록한 한해였다.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요인은 대외 불확실성에 가렸고 금리하락의 기조는 지속되었다.

상반기는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재정위기확대로 인해 안전자산의 선호현상을 불러와 채권시장으로 신규자금이 이동했다. 2011년 시행 예정인 보험사에 적용되는 위험기준 자기자본(RBC)규제와 기획재정부 차관의 한국 국채의 선진국 국채지수(WGBI) 상반기 편입가능성 발언의 영향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채권시장의 강세를 보였다. 국내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금리인상이 예상되었고 기준금리를 2차례 인상하엿음에도 더블-딥으로 인한 경기둔화와 디플레이션의 우려로 인해 오히려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반기 들어 출구 전략에 나선 통화당국은 2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2.00%였던 기준금리를 2.5%로 올렸다.

7월들어 17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한 채권 수요를 바탕으로 중장기 현물 채권금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각화 이슈까지 겹치면서 장기채 시장은 연일 강세를 거듭했다. 8월 이후 기준금리의 인상을 예상하는 시장과 달리 정책기관의 기준금리의 동결은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하한 효과가 나타났다.

4/4 분기에 들어 외국자본에 대한 자본 유출입 규제와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금리가 상승했으나, 자본유출입 규제가 과세 부활에 그치는 정도로만 이루어질 것으로 파악되면서 금리상승세가 둔화됐다. 11월 기준금리인상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받아들여 금리가 하락하였다.

12월 초 국고 3년물의 물량부족 소식으로 인해 사상 최저치인 2.89%를 기록했으나, 정부의 국고 3년물 수급대책 발표,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조사 등으로 3년물 금리가 3.4%까지 상승, 최종 3.38%로 마감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51개의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351개 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올렸고 이중 219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상승률 21.88%를 상회했다.

2010년 상위 성과 펀드들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운수장비 업종과 화학업종 관련한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가 연간 101.41%라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주식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2010년 내내 상승세를 주도해 온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대거 포진하며 주식내 운수장비 업종 비중이 88% 이상을 차지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4배를 웃도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화학업종과 관련된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과 운수장비와 관련한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각각 67.47%. 64.82% 수익률을 나타내 그 뒤를 이었다.

대형주가 10위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중소형 펀드 중 운수장비 및 화학업종과 관련한 ‘알리안츠Best중소형[주식](C/C1)’가 유일하게 10위에 안착했다.

반면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펀드는 3.32%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형 펀드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2010년 한 해 부진했던 코스닥에 99%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로 저조한 성과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관련한 펀드 이외에도 2010년 한 해동안 부진했던 IT, 은행 및 금융업종에 관련한 펀드들이 하위권에 대거 포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인 59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KIS종합채권1년지수 수익률(3.84%)를 상회한 펀드는 50개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동양High Plus 1(채권)A’와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가 각각 8.05%로 채권형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으며 그 뒤를 ‘동양매직 국공채1(국공채)C-1’와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K-1(채권)Class A’가 그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채권듀레이션이 2년이 넘는 펀드가 수익률 상위에 위치하고 있고 채권듀레이션이 1년미만이고 국고 1년물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인 펀드로 ‘한국투자장기주택마련 1(채권)’과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 1[채권]Class C’로 1년 수익률은 각각 2.73%, 2.95%에 그쳤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 김일용, 김효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