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4 해외] 포르투갈 구제금융 논란 및 물가부담, 해외주식펀드 0.22%

재정위기의 핫이슈가 됐던 포르투갈 국채매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물가상승과 경제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의 고용지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포르투갈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매물 출회를 불러왔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급증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를 낳았던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무사히 마무리되면서 불안감을 낮췄다.

글로벌 금융시장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럽주식펀드는 1.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이 유로존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재정위기 우려를 낮췄고,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실시한 국채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유럽증시가 회복세를 보였다. 독일증시는 지난해 통일 이후 가장 높은 3.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불안 및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속에서도 일본주식펀드가 1.38%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정부가 유로존 채권을 사들이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식품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3.75% 하락해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새해 연휴로 1월 11일에 개장한 러시아증시는 국제유가 및 석탄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물가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돼 0.07%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으로 자원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11월 소매판매 확대 등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부동산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국주식펀드는 긴축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면서 0.43%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중국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물가안정을 첫 번째 임무로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금융기관의 대규모 증자계획과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차별적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와 에너지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 가격의 상승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1.47% 상승했고, 에너지와 소비재섹터펀드도 각각 1.90%와 1.43%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메사추세츠주(州) 최고법원이 웰스파고와 유에스뱅코프의 압류주택 매각 건에 대해 무효화 판결을 내린 여파로 금융섹터펀드는 0.79%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98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6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러시아주식펀드 및 에너지섹터펀드가 차지한 반면 인도주식펀드들은 일제히 큰 폭 하락하며 부진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2.66%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가 나란히 러시아증시의 강세를 반영하며 2%가 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체에너지 등 환경관련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알리안츠GI글로벌에코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C/A)’ 펀드는 2.36%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인도 증시의 급락에 악영향을 받은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5.76%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주식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4일 현재 51조 3,121억원으로 전주 대비 2,931억원 줄어 여전히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은 1,550억원 감소한 45조 9,916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2,623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363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1,135억원 감소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224억원이 감소하는 등 북미주식과 브라질, 러시아 등 일부 특정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주식 유형에서 설정액이 감소했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