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1 해외] 전반적인 해외주식펀드 부진 속 유럽신흥국주식펀드 선전

전반적인 해외주식펀드 부진 속 유럽신흥국주식펀드 선전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 해소가 주요국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듯 했으나, 중국의 지준율 인상 부담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2011년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해외주식 펀드들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신흥국 주식 펀드들의 양호한 성과가 눈에 띄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52% 하락했다.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펀드 가운데 유럽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를 뺀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펀드는 멀티섹터 외의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주 중국주식펀드는 긴축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긴축 우려는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주요국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됐다. 지난 주말 중국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20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는 발표를 했다. 지난 12월 말 금리 인상이 발표된 지 약 20일만의 발표로 계속되는 지준율 인상 카드가 긴축 강화 의지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또한 2010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다시 또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키면서 주 후반 중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그 동안 상승세를 보인 홍콩 증시 또한 본토 증시의 영향을 받아 조정을 보이면서 전체 중국펀드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한 주 중국펀드는 2.22% 하락했다.

하루 휴장한 뉴욕증시의 경우 일부 경제지표의 호조 및 유럽에서 불어온 훈풍이 주 초반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내적으로는 주요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소식이,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긴축 정책의 우려가 상승폭에 제한을 주면서 북미주식펀드는 -0.29%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2.56%하락했다.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수가 4개월 내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상승폭은 제한되면서 펀드 성과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한 채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유럽주식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금주에도 상승을 이어갔다. 특히,유럽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로존 안정기금 확대를 논의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유로국가들에 대한 재정위기 우려감이 해소돼 주요국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재정위기 우려가 높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증시는 일제히 급등하며 남유럽증시 관련 펀드의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유럽주식펀드는 0.10%,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37%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 또한 유럽주식펀드에 이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해 1.18% 수익률을 보였다. 주 초반 유가 상승으로 국제 상품 가격 강세에 대한 기대감 강화로 관련 자원주가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주 후반 국제원유가격이 큰 폭으로 반락,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 마감했다. MSCI러시아지수는 1.29% 하락했음에도 불구 펀드는 1.18%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섹터펀드들은 멀티섹터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소비재섹터펀드의 경우 -2.65%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 금 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는 -1.89%, 금융섹터펀드는 -1.06%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도 0.5%미만의 하락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둘 이상의 섹터에 투자하는 멀티섹터펀드만이 0.13%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49개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상위권에 자리했던 중국펀드들이 하위권을 기록했고, 유럽신흥국펀드들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동유럽 국가에 분산투자 한 ‘알리안츠 GI동유럽 자[주식] (C/A)’ 펀드가 3.3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으며, ‘우리 Eastern Europe 1[주식]Class A 1’ 펀드도 2.14%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MSCI러시아지수가 1% 넘는 하락에도 불구 러시아펀드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 펀드는 1.72% 수익률을 기록했고,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 또한 1% 넘는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거 하위권을 자리했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가 -5.55%로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며, ‘푸르덴셜중국본토 자H(주식)A’ 펀드, ‘PCA China Dragon AShare[환헤지]자A- 1[주식]Class A’펀드 등이 5%넘는 하락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1일 현재 50조 9,478억원으로 전주 대비 3,643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9,130억원 감소한 45조 786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ETF제외)은 2,963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409억원이 줄었다. 해외채권형 또한 567억원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1,122억원 감소했고, 중국주식펀드 설정액도 1,116억원 줄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109억원, 북미주식은 76억원 증가했고, 기초소재섹터펀드는 290억원 늘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