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1 국내] 국내주식펀드 10주째 상승, 중소형주식펀드 강세

중국의 GDP성장률 호조 전망 및 유로존 신용위험 완화 기대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하면서 국내주식펀드는 10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중형주의 상대적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가 코스피 수익률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둔 반면 배당주식펀드는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세부유형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0.54%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인 0.82%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이다.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대형주가 0.71% 상승하는데 그쳤고, 화학업종 약세에 따른 미래에셋자산의 부진이 펀드평균수익률을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는 1.28%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이는 소형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22%, -0.17%로 약세를 보였지만 중형주지수가 1.54% 상승한 데 기인한다. 일반주식펀드는 0.4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정부의 물가 억제 정책 여파로 내수업종이 약세를 보인 데 악영향을 받은 배당주식펀드는 0.18% 오르는데 그쳤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80%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2%와 0.08%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0%, -0.13%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589개 펀드 중 214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89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조선 및 건설, 중형주 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주식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61%로 직전주에 이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1개월 수익률 경쟁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도 2.82%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맵스TIGER미드캡상장지수(주식)’펀드와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펀드 등 중형주, 삼성그룹 ETF 펀드들도 주간성과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SK그룹주 및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하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펀드가 2.52% 하락해 최하위에 머물렀고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도 자동차 업종의 약세를 반영하며 -1.46%의 주간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국내채권펀드, 출구전략 조기 시행우려로 급락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제자리걸음했던 채권펀드는 한은 총재의 인플레이션 심화 발언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은 총재의 발언에 따른 출구전략의 조기 시행 우려 및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도 등으로 채권금리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에 이은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긴축 가속화 전망이 확산된 점도 채권시장 약세를 부추겼다. 국고채를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 및 중기채권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23%포인트 상승한 3.24%,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18%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한 3.81%, 4.35%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21%포인트 상승한 3.84%를 기록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 역시 0.05% 하락하며 채권시장 약세를 반영했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08%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24%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는 -0.16%,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7%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04%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5개 가운데 2개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고, 6개 펀드만 KIS채권지수(1년 종합)의 주간수익률 -0.05%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 했고, 금리 상승폭이 덜했던 회사채 보유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펀드가 부실채권으로 분류됐던 금호산업채권의 이표가 반영되면서 0.39%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초단기채권 펀드인 ‘하나UBS 4[어음]’펀드가 0.0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절반이상을 어음에 투자했고, 나머지 자산 역시 잔존만기가 짧은 특수채 및 비은행 금융채에 투자해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덜 받았다.

한편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 펀드는 주간 -0.33%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고, 다수의 국고채권 ETF도 0.30%이상 하락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21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227억원 감소한 149조 3,655억원, 순자산은 3조 5,902억원 감소한 160조 6,666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111억원 늘어난 53조 5,639억원으로 나타나 전주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재투자에 따른 설정액 증가(4,580억원)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주식형 설정액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자산액은 증시 상승에도 불구, 한 주간 1,532억원 줄어든 60조 9,633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도 2조 9,202억원 줄어들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설정액은 각각 125억원, 472억원이 늘어났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