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기준 ] 주식형, 날개없는 추락

주식시장이 한여름 뙤약볕에 힘없이 흐물흐물 내려앉으면서 주식형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도 마치 일사병에 걸린 것 마냥 10%안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 펀드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아 한 때 안성형과 수익률 차이가 거의 20%포인트나 벌어졌던 것이 이제는 3%포인트 안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2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일반성장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8.97%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안정성장형은 6.16%였다.
주식시장이 연초의 상승무드를 무색하게 할 만큼 최근 3개월 사이에 바람 빠진 풍선처럼 오그라들며 종합주가지수가 17.08%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 약세는 지난주에도 지속돼 25일 종가기준으로 최근 한 주간 종합주가지수는 6.50% 하락했다. 따라서 일반성장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4.85%를 기록해 연초이후 수익률을 10%안으로 끌어내렸다. 안성형 펀드는 -2.05%의 주간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주식편입비율이 40%이하인 안정형도 -1.15%를 기록했다.

주가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형이 주식관련 유형 중 지난 주 가장 낮은 -5.86%를 기록했다. 인덱스형은 최근 3개월 동안 -16.44%를 기록해, 연초이후 수익률도 안성형보다 낮은 5.37%로 간신히 5%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시장 약세 영향은 하이일드나 후순위채 펀드도 빗겨가지 못했다. 그나마 채권시장 강세 영향으로 수익률 하락폭을 줄일 수는 있었다. 하이일드와 후순위채는 각각 -0.05%, -0.1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성장형 펀드의 운용사 수익률에선 최근 3개월간의 약세장에서도 수익률 방어에 나름대로 성공했던 프랭클린과 미래에셋자산이 연초이후 수익률에서도 각각 23.6%, 23.1%로 1위와 2위에 랭크됐다. 14.9%로 3위를 기록한 굿모닝과는 여전히 9%포인트정도의 차이를 두고 있다.

주식시장 바라보기에 급급한 채권시장은 지난주에도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을 보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장기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고채3년물과 5년물의 수익률이 한 주간 무려 0.34%나 하락한 것이다. 국고채1년물과 통안채 1년물은 같은 기간 각각 -0.16%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의 강세는 채권형펀드 수익률에도 그대로 투영돼, 시가채권형은 지난 한주간 0.25%, 연환산수익률로 13.25%나 기록했다.
환매수수료 면제기간에 따른 유형별 수익률에서는 시가단기형이 연13.44%, 중기형 연12.61%, 장기형 연13.94%였다.
시가채권형의 연초이후 수익률도 3.14%로 주식형의 안정형 수익률인 3.05%보다 높아졌다.

시가채권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34개 운용사중에서는 신한투신, 한일, 국민, 슈로더, 프랭클린 투신 등이 모두 주간 연환산으로 1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투신의 경우 22.6%의 수익률를 보여 기염을 토했다.
연환산으로 2.75%를 기록한 동양투신을 제외하면 33개 운용사가 연7%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의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주식시장과의 연동성이 매우 커진 채권시장도 당분간 금리상승은 힘들다는 견해가 대두되면서 일부 운용사들이 그동안 축소해 두었던 듀레이션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주 설정금액에 있어서는 눈에 띄는 커다란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소나기는 일단 피하면서 향후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기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형은 주가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일부 자금이 유입되면서 일반주식형으로 630억 소폭 늘었다. 채권형은 채권시장 강세 분위기를 타기보다는 시장 불안에 더 무게감을 둔 때문이지 전체적으로 3,118억이 감소했다.

반면 MMF는 지난주에만 8,037억이 늘어나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한 자금이 단기부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억원, %

구 분

7월 19일

7월 26일

증감액

주간수익률

총계

522,791

521,606

-1,185

 

성장

164,790

164,918

128

 

안정성장

48,943

49,042

99

 

안정

298,740

297,030

-1,710

 

일반전체

240,592

241,222

630

 

일반성장

124,087

124,202

115

-4.85

일반안성

36,214

36,257

43

-2.05

일반안정

80,291

80,763

472

-1.15

코스닥

6,289

6,271

-18

-3.99

인덱스

13,115

13,254

139

-5.86

후순위채

51,920

51,761

-159

-0.12

하이일드

85,333

85,167

-166

-0.05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 분

7월 19일

7월 26일

증감액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63,479

490,611

27,132

0.08

MMF

451,801

459,838

8,037

0.08

시가평가전체

368,341

365,223

-3,118

0.25

단기

226,116

223,733

-2,383

0.26

중기

107,627

107,860

233

0.24

장기

34,298

33,117

-1,181

0.27

시가일반전체

276,446

273,328

-3,118

 

단기

171,294

168,845

-2,449

 

중기

71,498

72,010

512

 

장기

33,654

32,473

-1,181

 

시가국채전체

91,595

91,383

-212

 

단기

54,822

54,888

66

 

중기

36,129

35,850

-279

 

장기

644

644

0

 

비과세

47,836

47,338

-498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사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