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8 해외] 5주만의 플러스 성과를 나타낸 해외주식펀드

5주만의 플러스 성과를 나타낸 해외주식펀드

조정을 보인 국내시장과 달리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간 글로벌 주식시장 덕에 해외주식펀드는 그 동안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 5주 만에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 1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긴축 우려를 잠재웠고, 美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주변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내 지역별 펀드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에서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의 상승으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3.63% 수익률을, 남미신흥국주식 펀드가 3.24%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인도증시는 오랜만에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펀드도 영향을 받아 한 주간 5.44% 수익률을 달성하며 개별국가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대형사 실적이 시장예상을 상회하면서 기업실적 재료가 부각됐다.

중국본토시장과 홍콩시장이 동반 상승하면서 중국주식펀드는 3.51% 수익률을 기록했다. 본토시장을 살펴보면, 이집트사태의 호전과 선진국 증시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우려보다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수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부동산 규제 강화 전망으로 부동산, 은행주가 약세를 이어갔다. 홍콩시장은 본토증시를 비롯해 해외 증시 강세에 동조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낙폭이 컸던 H지수의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고 중국 1월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2.54% 수익률을 기록하며 증시 훈풍이 펀드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일본 증시는 중국 물가지표 및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일본 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 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美 연준(Fed)의 경제성장전망 상향조정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일본증시는 9개월 만에 최고치로 한 주를 마감했다.

아시아투자펀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과 인도시장의 상승과 더불어 아시아 신흥국주식 펀드도 3.63% 상승하며 분산투자국가주식 유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아태주식(ex J)펀드도 1.12%, 일본을 포함한 아태주식 펀드는 1.14% 상승했다.

동남아지역 대부분 증시는 상승했지만 베트남호치민 증시가 1.99% 하락하며 동남아주식펀드는 -0.50%의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주말 베트남 통화를 평가절하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고, 환헤지를 하지 않아 펀드에 악영향이 된 것이다.

뉴욕증시는 한 주간 혼조세를 이어가다 연준의 낙관적 경기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으로마감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1.71%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주에 이어 금주도 선전했다. 주 초반 이집트 상황이 해결단계로 접어든 것이 뉴욕증시에 훈풍으로 작용되는 듯 했으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에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미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미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주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12%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별주식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집트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가자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국제 금속가격 하락도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라질증시는 그 동안의 하락세에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며 한 주간 보베스파지수는 4.81% 상승률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에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영향을 받아 각각 4.09%, 3.24%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 펀드도 2.60% 상승했지만, 러시아증시의 하락으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14% 하락했다. 또한 최근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에 프론티어마켓주식 펀드도 1.06% 하락하며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 가격의 상승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1.10% 상승했고, 에너지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2.04%와 1.18%의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4%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소비재섹터펀드는 0.07% 하락하며 섹터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30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인도, 중국 등 아시아신흥국 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에 러시아, 유럽신흥국주식 펀드들은 1%넘는 하락을 보이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사회기반시설과 관련된 산업재,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에 속한 인도
의 인프라관련 주식에 투자하는‘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가 7.21%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펀드 등 인도주식펀드 다수가 5% 넘는 수익률로 주간성과 상위에 들었다.

또한 중국본토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아 A주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신한BNPP차이나본토ETF자 1[주식-재간접](종류A 1)’펀드가 5.8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셀렉트중국A주자 H(주식-재간접)(A)’ 펀드도 5%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에 투자하는 ‘프랭클린MENA 자(주식)Class A’ 펀드는 -1.70%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러시아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아 ‘JP모간러시아자(주식)A’ 펀드는 -1.30% 수익률을 보였고, 러시아 투자비중이 60%가 넘는 ‘우리Eastern Europe 1[주식]Class A 1’펀드도 1.65% 하락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8일 현재 50조 1,299억원으로 전주 대비 2,651억원 줄어 여전히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7,165억원 증가한 43조 5,094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2,054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254억원이 줄었다. 해외채권형은 1,019억원 감소했고, 해외채권혼합형에서는 12억원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829억원 감소했고, 중국주식펀드에서도 682억원이 감소하는 등 에너지와 기초소재섹터, 북미, 일본,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주식 유형에서 설정액이 감소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