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8 국내]국내주식 펀드, 인플레이션 우려에 3주째 하락

5주 만에 해외주식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보이며 기지개를 폈지만, 국내주식펀드는 아직도 헤메고 있는 듯 하다. 국내주식 조정의 시발점이 되었던 인플레이션 이슈가 가시지 않으며 증시는 2011년 들어 바닥을 찍었고, 한 주간 1.56% 하락했다. 이에 국내주식펀드는 1.60% 하락,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을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주에 하락폭이 가장 작았던 중소형주식펀드가 -2.35%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 그나마 선전을 해줬지만 금주엔 중소형주가 수세에 몰린 듯 하다. 코스피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가 각각 3.80%, 2.99% 하락했고, 지난주 소폭 상승했던 코스닥 지수도 2.22%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는 1.31%의 수익률로 가장 하락폭이 작았다. 전주 매도세가 몰렸던 IT, 자동차 관련주가 과매도에 대한 조정이 일어나 코스피200 지수가 1.26% 하락했고, 코스피 대형주 지수도 1.35% 하락하며 중소형주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국내주식형 중 비중이 가장 큰 일반주식 펀드도 1.60% 하락했으며, 배당주식 펀드도 -1.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 주식혼합형펀드는 코스피 하락률의 50%수준인 -0.78%, 일반채권혼합형펀드는 0.46% 손실을 본 한 주였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로 위험자산이 5~10%대인 채권알파유형도 마이너스를 면치 못한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시장중립형은 0.10% 하락했다. 반면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0.03%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과 혼합형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신용도가 낮은 1년 미만의 금융채의 금리가 7bp 정도 하락하면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04개 펀드 중 21개 펀드만이 간신히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대표 클래스로만 한다면 7개 펀드에 불과한 수치다. IT주와 자동차주, 중소형주가 그나마 선전해주며 관련 펀드, 혹은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올랐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 Autos지수는 지난 일주일간 1.54% 등락률을 기록 했으며, 이를 추종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동기간 1.52%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MF 현대차 그룹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도 0.72%를 기록하며 높은 주간성과를 기록하는 등 특정 섹터 ETF가 양호했다.

해외증시 상승에 일부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G 1(주식)종류A’펀드와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자G 1(주식)종류C 1’펀드도 소폭 상승했고, 대형주 비중이 높은 ‘유리슈퍼뷰티자[주식]C/C1’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도 섹터 ETF가 차지했는데, KRX조선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는 -7.40%로 급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6.94% 주간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금리동결 확인, 단기 하이일드 채권 펀드 강세

국내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동결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예상되었던 바로 금리하락폭이 전주에 미치지 못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42%, 3년물 금리는 전주와 같은 3.96%을 기록했다. 반면 5년물은 0.02%포인트로 상승했고, 10년물은 0.03%포인트 상승하며 단기물이 강세를 띄었다. 특히 만기가 1년미만 이면서 등급이 낮은 금융채가 0.07%포인트 하락하며 강세가 눈에 띄었다.

채권시장의 호조에 국내 채권 유형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한주간 0.13%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일반채권, 초단기 및 우량 채권펀는 0.08%의 성과를 보였다. 반면, 국고채 3년물이 보합을 보였고, 5년물이 약세를 보인 탓에 중기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중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1개 가운데 2개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7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 고수익고위험 채권 및 어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주간성과 최상위는 0.14%를 기록한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1- 1(채권)Class C- 1’ 펀드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 1(채권)Class C- 1’, ‘동양High Plus 1(채권)A’펀드가 각각 0.13%의 수익률을 보였다. 동기간 상위 5개 펀드가 모두 동양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들로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반면 채권자산의 100%를 국채에 투자하고 있는 ‘피델리티코리아 자N(채권)’ 펀드는 한 주간 -0.03%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최하위를 보였던 ‘흥국무지개[채권]’ 펀드가 -0.02%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어 금년 들어 채권형펀드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18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641억원 감소한 139조 5,958억원, 순자산액은 1조 2,477억원 감소한 145조 9,964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634억원 늘어난 55조 305억원으로 나타냈다. 6주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세에 순자산은 오히려 3,013억원 감소했다. 전주에 약 2,800억원 정도 증가 했던 MMF가 이번 주는 전주 증가량의 3배에 가까운 8,393억의 설정액 감소가 있었다. 채권형에서 446억원, 채권ETF에서는 616억원이 감소해 대체로 채권 성격경의 펀드가 금주 설정액 감소를 주도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윤성웅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