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유형별 차별없이 동반 하락률 기록

주식형 펀드 성과

2월 코스피는 중동사태, 이머징마켓의 인플레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해 그동안 이어져 왔던 상승 모멘텀이 꺾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성과 역시 하락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11년 3월 2일에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2월 한달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유형별 큰 차별없이 동반 하락률을 나타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2월 주식시장이 폭락함에 따라 전월말 대비 6.14% 하락률을 나타내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일반주식형 펀드가 -6.22%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KOSPI200과 배당주식, 중소형주식도 각각 -6.17%, -5.91%, -4.66%를 나타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약세장이었던 주식시장에 비해 강세장이 연출된 채권시장의 영향으로 채권이 일부 포함된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의 경우 2월 한달동안 각각 2.99%, 1.79% 하락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한편,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채권알파, 시장중립형 펀드는 같은 기간동안 각각 0.03%, 0.25% 하락에 그쳐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특히 공모주하이일드는 0.09%의 수익률을 나타내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채권형 펀드 성과

월초 물가상승우려와 미국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아 금리는 상승세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금리의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함께 기준금리 동결론이 확산되며 금리는 강세로 돌아섰다.

리비아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함께 3월 기준금리 인상의 기대가 약화되면서 국채선물 매도포지션에 있던 기관의 손절성 매수여파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였다.

다만 물가상승, 금리인상 가능성의 영향을 받은 단기물을 제외한 중장기 물의 채권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채권펀드는 한달 간 0.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장기채 보유비중이 높은 일반채권, 중기채권펀드가 각각 0.94%, 0.67%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53%의 수익을 기록하였고, 초단기채권펀드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0.23%를 기록했으나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가장 성과를 보였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주식 시황

2월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도 등 지난 달 이후 시작된 본격적인 긴축정책에 이어 이머징마켓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월 초반부터 계속 부각돼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 마켓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일 이후 리비아까지 확산된 중동지역의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WTI, 브레트유, 두바이유 등 3대 국제원유종의 가격은 모두 30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며 국제원유시장의 불안감 증폭으로 이어져 결국 2월 국내 주식시장은 -6.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월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6.40%), 중형주(-7.61%), 소형주(-5.37%)의 1개월 수익률 역시 5% 이상 폭락하며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달 코스피 2배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떨쳐냈던 코스닥 역시 같은 기간동안 3.2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중동발 리스크로 건설업종이 전월말 대비 18.26% 폭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그 뒤를 이어 종이목재(-12.85%), 기계(-12.25%), 운수창고업(-11.50%), 증권(-10.48%)업종도 10%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채권 시황

2월 채권금리는 물가상승 우려로 상승세로 출발해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과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이 더해져 단기채를 제외한 중장기채권의 금리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월 초 채권시장은 물가상승 우려와 설 연휴 동안 급등한 미국 금리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국고 3년물 금리는 4.1%까지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시장금리 상승을 주도한 물가상승 불안, 통화긴축, 외국인의 수급 악화 등이 시장금리에 이미 반영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경기와 물가를 반영하는 장기금리의 상승은 제한되었으나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금리가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2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는데 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연속 인상에 대한 부담감과 이자상승에 따른 가계 부채 부담이 금리동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후 금리는 하락했으나 긴축기조가 지속될 것 이라는 기대 하에 하락폭은 제한됐다.

월말 들어 리비아사태로 대표되는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시위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두바이유 $110.77/배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었다.

리비아 사태의 여파로 3월 기준금리전망이 인상에서 동결로 전환됨에 따라 국채선물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은행과 외국인의 손절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는 하락세로 마무리 하였다. 2월말 현재 국고 3년물은 전월 말 대비 12bp 하락한 3.84%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3bp, 6bp가 떨어진 4.28%, 4.67%로 마감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개별 주식 펀드

2월 국내 증시 하락으로 인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12개의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단 3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2월 상위 성과 펀드들을 살펴보면 월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철강금속 업종이 포함된 펀드들과 2월 한달동안 1.57%의 상승률을 나타낸 KRX자동차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 -3.32%의 수익률로 비교적 하락률이 적었던 KRX은행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자동차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월간 1.52%의 수익률로 하락 장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내 주식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월 한달동안 성과가 좋았던 철강금속 업종이 포함된 ‘삼성KODEX철강 상장지수[주식]’과 KRX자동차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 지수형[주식]’이 각각 0.33%, 0.29%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은 같은 기간동안 15.26%의 하락률을 기록해 주식형 펀드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2월에 중동발 리스크로 가장 부진했던 건설과 기계 업종에 각각 62%, 14%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로 저조한 성과를 면치 못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59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 중 KIS종합채권1년지수 수익률 0.26%를 하회한 펀드는 6개에 불과했다.

2월 상위성과 펀드는 1월에 하위성과를 보여준 펀드에서 나타났다. 2월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펀드는 월간 성과 0.81%를 기록해 -0.9%의 성과를 낸 1월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KOSEF국고채상장지수 [채권]’ 펀드와 ‘한국투자KINDEX 국고채 상장지수(채권)’는 각각 0.76%, 0.74%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수익률 변동이 적은 고등급단기채 스타일의 펀드가 하위 성과에 주로 포진한 가운데 ‘흥국무지개[채권]’ 펀드는 0.07% 수익률을 기록 채권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 김일용, 김효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