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 국내] 외국인 매도폭탄에 2,000선은 무너졌으나, 주식펀드 성과 상승

외국인 매도폭탄에 2,000선은 무너졌으나, 주식펀드 성과 상승

“이벤트 데이”로 인해 증시가 크게 흔들렸으나 국내주식펀드는 소폭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증산에 동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가불안 진정 기대감과 기관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가 한때 2000선을 회복하며 상승했으나,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과 2011년 첫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겹친 11일, 장마감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1조원에 달아하는 매도폭탄을 쏟아내 코스피가 2000선을 내주며 상승폭을 줄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88%의 수익을 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0.55%를 초과하였다. 전기전자 업종이 5.3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화학과 건설업종이 각각 5.37%, 5.17%씩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주에 이어 중소형주식펀드가 1.11%로 가장 높은 주간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1.71%, 2.35% 상승했으며 코스닥지수도 2.20% 상승하며 중소형 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를 견인했다. 배당주식펀드는 0.98% 올랐고,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17%의 수익률에 그쳐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2%와 0.4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30%, 0.45%, 그리고 채권시장 강세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32%의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15개 펀드 중 97개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이중 323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화학 및 건설, 은행업 관련 ETF펀드와 중소형주식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IT와 삼성그룹 관련 테마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39%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3.35%), S-Oil(△12.00%) 등 투자비중이 높은 화학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94%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ETF이외에 △ 한국투자국민의힘 1(주식-재간접) △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 하이중소형주플러스 1[주식]C 1 등도 주간성과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 약세에 ‘우리KOSEF IT상장지수 (주식)’펀드가 3.99% 하락해 최하위에 머물렀고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펀드와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펀드 등은 삼성전자가 6% 이상 하락함에 따라 각각 -2.85%, -2.37%의 주간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세

채권시장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현 금리수준이 충분히 인상분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인식 속에 충분한 대기 자금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10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00%로 발표했으나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대신 수급이 시장을 견인해 주어 강세를 유지했다.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장기물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듀레이션이 긴 우량채권펀드 및 중기채권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한 3.39%,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22%포인트, 0.24%포인트 하락한 3.71%, 4.10%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21%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12% 상승해 채권시장 강세를 반영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37%의 수익률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장기 채권 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7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 0.49%, 하이일드채권펀드 0.24%의 수익률로 역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9%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0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회사채 보유비중이 높고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중기채권 펀드인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가 0.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절반이상을 국채에 투자하고 있으며, 보유채권 평균잔존만기가 5.03년으로 상당히 긴 편이다.

한편 지난주 최상위를 기록했던 ‘하나UBS 4[어음]’펀드는 주간 0.06%로 최하위로 밀려났으며, 단기자금 ETF를 비롯한 회사채 펀드들이 0.20% 이하의 성과를 기록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을 형성하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11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568억원 감소한 134조 4,892억원, 순자산액은 1조 9,368억원 감소한 141조 2,228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282억원 늘어난 56조 3,374억원으로 나타나 전주 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순자산액도 한 주간 2,161억원 늘어난 59조 8,632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자금의 큰 폭의 감소는 MMF의 설정액이 2조 1,548억원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며,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설정액도 각각 245억원, 134억원 감소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서현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