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5 해외] 일본 지진사태 수습 기대감으로 반등, 기초소재섹터 강세

일본 지진사태 수습 기대감으로 반등, 기초소재섹터 강세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태가 수습될 것이라는 안도감과 주요 7개국(G7)이 엔고 저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점이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며 북미,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주식펀드들이 3%가량 상승했다.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주식펀드도 2%가 넘는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금값이 사상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금속가격 상승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해외주식형 모두가 상승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2.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뉴욕증시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된 가운데 일본 원전에 전력이 복구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어 G7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고, 기업들의 인수합병 및 원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금속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본주식펀드는 G7과 일본은행(BOJ)의 외환시장 개입과 원전 사태 수습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4.51% 상승했다. 주요국이 외환시장에 개입에 공조한 것은 지난 2000년 유로화 방어를 위해 움직인 이후 11년만이며, 엔화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일본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3조엔의 유동성을 추가 투입했다. 주말을 지나며 원전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증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국주식펀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긴축 강행에도 에너지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3.40% 상승했다.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세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대형 에너지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 전망이 부각되면서 에너지업종 강세가 이어진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유가 강세로 4.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자원주 비중이 높은 러시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원유, 금속, 등 자원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속가격 상승 호재로 2.65% 상승했다. 중앙은행이 매주 발표하는 올해 예상 물가인상률은 전주보다 높은 5.88%, 경제성장률은 전주보다 낮은 4.03%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됐다. 공급부족에 대한 경계로 금속가격이 상승했고, 자원관련 기업의 인수합병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인도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해외주식형 가운데 유일하게 0.03% 하락했다. 기준금리로 쓰이는 재할인금리와 역재할인금리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 6.75%, 5.75%를 보였다. 이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루피화 강세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부각돼 인도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원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인도 재무장관의 10%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에 대한 의결권 제한 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은행규제를 개혁방안 발표로 해외 투자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 가격의 상승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6.47% 상승했고, 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3.60%와 2.79%로 강세를 보였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 휘발류 재고의 감소로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한 것을 비롯 원자재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섹터펀드는 4.47% 상승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1개 펀드를 제외한 33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기초소재섹터, 에너지섹터, 일본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인도와 중국본토 등 아시아신흥국 주식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금 관련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가 8.54%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I)’,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H)(A)’,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 자(주식)Class A’ 펀드가 각각 기초소재 및 에너지섹터의 강세를 반영하며 5%가 넘는 주간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기업 및 일본리츠에 주로 투자하는 ‘푸르덴셜일본주식&리츠 1(주혼-재간접)A’ 펀드도 7.23%의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인도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악영향을 받은 ‘피델리티인디아자(주식)종류A’ 펀드가 0.58%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주식펀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5일 현재 49조 2,514억원으로 전주 대비 1,094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은 1조 1,712억원 증가한 42조 8,141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1,123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139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666억원 감소했고, 중국주식펀드에서도 399억원이 줄어든 반면 기초소재섹터 110억원, 인도 71억원, 북미 69억원, 일본주식에서 61억원의 설정액이 늘어났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