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5 해외] 경제성장 둔화 전망 및 기업실적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0.83%↓

미국, 일본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 및 미국 및 유럽기업의 실적부진, 일본 원전사고 등급 상향이 겹치면서 해외주식펀드는 4주 만에 하락했다. 원자재 등 상품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및 기초소재섹터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펀드들이 소폭 상승했지만 북미, 유럽 등 선진국 펀드를 비롯해 브릭스 등 주요 신흥국 펀드가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북미주식펀드는 -1.6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예산안 처리 지연에 따른 정부 폐쇄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가운데 IMF의 성장률 하향조정, 원자재가격 하락과 기업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0.64%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25%로 상향조정하고 포르투갈이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핵재난 등급 상향과 기업 실적부진 우려로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주식펀드의 주간성과는 -0.35%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예상치인 5.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4월 중 지급준비율 인상루머가 확산돼 약세를 보였다. 또한 원자바오 총리가 부동산 억제 방침을 재차 강조하고, 심천시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규제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약세의 배경이 됐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뒷받침되고, 외국인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유가와 금속가격의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2.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에너지 관련주가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경제성장률이 둔화 될 것이란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자원주 약세로 1.79%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개인 신용대출 세금 인상으로 금융주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철강, 석유 등 자원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인도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산업생산 부진으로 0.36% 하락했다. 대출금리 인상 우려로 부동산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2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부진한 것으로 발표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IMF의 인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고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며 IT주가 강세를 보여 하락폭이 축소됐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지진우려를 딛고 0.81%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또다시 발생한 강진의 피해가 제한적이라는 소식에 반등했다. IMF가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및 원전 사고등급 격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기업실적 효과 및 일부 생산공장 재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 가격의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00% 하락했고, 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1.57%와 -1.08%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 다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섹터펀드는 -2.90%로 부진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1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일본, 아시아컨슈머, 중국본토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에너지 및 기초소재섹터 주식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일본 기업주식에 투자하며 환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자(주식)Class A’ 펀드가 2.6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1(주식)종류A’, ‘미래에셋PanAsia컨슈머 1(주식)종류A’,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 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아시아신흥국 및 소비재섹터의 강세를 반영하며 1.50%가 넘는 주간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에 자리했다.

중국 본토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삼성CHINA2.0본토 자 1[주식](A)’ 펀드도 1.33%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에너지 가격하락에 악영향을 받은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 자(주식)Class A’ 펀드가 3.79%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했고, 금 관련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도 -3.16%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5일 현재 48조 988억원으로 전주 대비 5,309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은 7,672억원 감소한 43조 1,999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4,733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571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1,532억원 감소한 데 이어, 중국주식펀드에서도 1,491억원이 줄어든 반면 기초소재섹터 149억원, 북미주식에서 112억원의 설정액이 늘어났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