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 해외] 미국발 영향으로 일희일비 (一喜一悲)한 글로벌 증시

미국발 영향으로 일희일비 (一喜一悲)한 글로벌 증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으나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글로벌 증시는 상승 반전했고, 해외주식펀드 또한 플러스 성과를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펀드들이 상승했고, 브라질 증시의 상승반전으로 브라질주식펀드 및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또한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반면, 유가 하락에 러시아주식펀드가 해외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금주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끼친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 증시는 주 초 국제신용평가사 S&P가 미국의 현행 장기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글로벌 증시도 악영향을 받았다. 주 후반, 주택지표 개선 및 인텔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증시는 상승 반전했고,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66%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지역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2.20%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경제성장률 확대 및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에 대한 재정장관의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미국발 훈풍 또한 증시 상승에 도움을 줬다. 브라질 증시 상승에 힘입어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또한 1.80% 상승했다.

중국펀드도 1.54% 상승하며 선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21일부터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지준율 인상은 올해만 4번째로 증시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작용했다. 주 중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에 증시는 조정을 받았으나 미국발 훈풍 및 상품 가격 상승이 증시에 힘이 되었다. 또한 중국정부가 주택 매입에 예산을 늘렸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 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한 홍콩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미국 기업 실적 개선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상품가격 상승으로 원자재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25%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금주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 초반 혼조세를 보인 일본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전망 및 유럽 부채위기의 재부각 등 외부악재에 흔들렸다. 인텔의 1분기 순익 발표로 반도체 제조 관련주들의 상승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주 초반 증시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엔화강세에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며 일본주식유형 성과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시 상승으로 한주 동안 MSCI지수 아-태주식은 0.57%, MSCI지수 아-태주식(일본제외)는 1.19% 상승했다. 이에 펀드도 선전하며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는 1.17%,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는 1.44%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금주도 하락하며 -1.62%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 중 RTS지수는 4% 이상 폭락하며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 신용등급 하향전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었고, 대형 에너지주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주 후반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발 훈풍에 증시가 상승반전 했음에도 불구 펀드의 플러스 수익률을 이끌지 못했다. 21일 기준으로 러시아증시는 한 주간 소폭 상승했지만, 펀드에 대한 적용시차로 러시아펀드는 마이너스 수익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1.08%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별국가주식펀드 중 러시아주식펀드 다음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 초 인도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실적 악화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주 후반,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긴축 강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자금 유입이 지속됐지만 결국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로존 회원국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소식이 부담이 되면서 하락했다. 주 후반 유럽 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유럽주식펀드는 0.12%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러시아의 영향으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0.89%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는 소비관련주의 상승으로 3.63% 수익률을 기록해 섹터펀드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가격 상승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1.37%, 에너지섹터와 헬스케어섹터는 각각 1.20%, 2.06%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섹터만이 -0.8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24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섹터펀드와, 아시아태평양(ex J)펀드들이 차지한 반면, 인도, 러시아펀드가 하위권을 자리했다. 중국펀드는 상위권과 하위권을 동시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펀드가 3.83%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LVMH를 비롯한 유럽의 명품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업종대표 1(주식)종류A’ 펀드는 3.19%를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들의 증시 상승으로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1(주식)종류A’펀드 외 2호, 3호 펀드 또한 3% 넘는 수익률을 올리며 나란히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다. 중국본토 및 홍콩지역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함에 따라 홍콩증시 상승 영향으로 펀드도 성과가 양호하게 나왔다.

반면 외국의 투자은행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펀드가 -2.15%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증시의 하락으로 ‘JP모간러시아자(주식)A’펀드,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펀드도 각각 -2.08%, -1.41%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본토시장에 주력하여 투자하는 중국펀드들이 하위권을 자리하면서 홍콩증시에도 투자하는 중국펀드들의 성과와 명암이 엇갈렸다. ‘삼성CHINA2.0본토 자 2[주식](A)’펀드,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가 1% 넘는 하락율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2일 현재 47조 7,607억원으로 전주 대비 3,381억원 줄어 여전히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1,742억원 증가한 43조 3,741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3,226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 해외채권혼합형에서는 각각 445억원, 104억원씩 줄었다. 반면 해외채권형은 371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1,136억원 감소했고, 중국주식펀드에서도 958억원이 감소했다. 일본주식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설정액이 감소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