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 해외]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일본주식펀드는 '반짝'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일본주식펀드 '반짝'

해외주식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브릭스 등 주요 신흥국 펀드들이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 동안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상승세를 보였던 선진국 펀드들도 하락에 동참하여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28%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실적 개선과 빈 라덴 사망에 따른 유가 하락 기대감으로 유럽주식펀드 및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반면,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형펀드 전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 및 헬스케어섹터를 제외한 유형에서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는 1.74%의 수익률을 보이며 개별지역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5월 3일 ~5일까지 일본증시가 휴장인 탓에 글로벌 증시의 하락분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이치 뱅크 등 주요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띄던 유럽증시는 유로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이슬람 무장세력의 보복공격 가능성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긴 했으나 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0.63%의 수익률로 동반 상승하며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다.

기업실적 호조와 긴축지연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빈라덴 사망에 따른 보복테러 우려로 주중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연간 수익전망 상향 조정과 기업간 M&A 소식 등으로 큰 낙폭 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업자 급증 소식과 거래증거금 인상 악재로 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금을 비롯한 상품들이 동반 약세 흐름을 주도해 뉴욕증시는 주 후반 큰 폭으로 하락, 북미주식펀드도 -1.17%의 성과에 그쳤다.

중국증시는 원자재 관련주 약세와 긴축우려 강화, 크레디트 스위스의 기준금리 인상전망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제조업 확장세 지속, 정부의 긴축정책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주중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내 지준율 인상 전망, 위안화 절상폭 확대 등 중국 당국의 긴축강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그대로 반영돼 펀드 수익률도 -2.21%를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도 한 주간 –3.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재정적자 축소,
주요재정 수지 확대 등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반등하던 브라질증시는 사흘 연속 급락세를 계속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광산개발업체 발레 및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었으며, 금융주 약세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인도주식펀드 또한 크게 하락했다.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3일 기준금리가 인상된데 따른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아 9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은행주와 부동산 관련주, 자동차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인도주식펀드는 4.65% 급락하여 개별국가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반면, 다국적 소비재기업들 실적 개선으로 소비재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만이 각각 0.76%, 0.49%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다. 반면, 천연자원 약세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79%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낳았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9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4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 유럽주식펀드 그리고 금융 및 소비재섹터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 및 인도주식펀드들이 대거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자(주식)Class A’ 펀드가 2.6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고, 일본 주식 중 배당유망종목에 장기적으로투자하는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 펀드가 1.78%의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 5위까지 자리잡고는 있지만, 연휴로 인한 탓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엔화 강세로 인해 일부 수출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플레이션에 따른 추가 긴축우려로 약세를 보인 인도주식펀드가 대거 하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는 한 주간 5.58%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6개의 인도주식펀드가 4%이상 하락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6일 현재 47조 3,392억원으로 전주 대비 1,114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8,714억원 감소한 41조 7,731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ETF제외)은 2,512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299억원이 줄었다. 반면 해외채권형에서 1,857억원 증가하여 전체 해외펀드 감소폭을 줄였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924억원, 중국주식펀드에서도 251억원 감소했지만, 북미주식펀드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