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 국내] 국내증시 2주째 조정으로 국내주식펀드도 마이너스 성과


국내증시 2주째 조정으로 국내주식펀드도 마이너스 성과

징검다리 휴일이 있었던 5월 둘째 주 코스피시장은 대내외적 요인이 맞물리며 2주째 조정을 보였다. 국제유가 급락과 더불어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그리고 옵션만기일을 앞둔 대규모 프로그램매도가 지난 주에 시작된 조정에 더욱 힘을 실어 지수를 한번 더 끌어내렸다. 국내주식펀드 성과도 이러한 증시의 영향으로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하락폭은 유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 주에 비해 확대된 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2.59%의 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66% 하락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 주 하락폭이 컸던 화학업종과 운수장비업종이 여전히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건설업종과 종이목재업종이 각각 5.93%, 5.71% 하락하며 전체 증시분위기를 주도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주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던 중소형주식펀드가 -1.69%의 수익률로 선전한 반면, K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가 -2.90%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2.54%, –2.22%의 수익률을 내면서 국내주식펀드 전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1.23%와 -0.6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절대수익추구형에 속한 소유형들은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는데, 시장중립펀드가 0.26%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으며,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0.02%, 0.09%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61개 펀드 중 6개의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이를 포함한 422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하락율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IT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덕분에, 관련 업종에 집중한 테마펀드와 일부 압축포트폴리오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건설 및 조선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 IT지수의 구성종목을 유니버스로 하는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펀드가 0.64% 상승하면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 동안 강세장에서 소외됐었던 IT주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며 관련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왔다. 관련 ETF인 ‘미래에셋맵스TIGER정보통신상장지수[주식]’펀드와 ‘우리KOSEF IT상장지수 (주식)’펀드도 각각 -0.16%, -0.36%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압축포트폴리오 펀드로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에 집중하는 ‘푸르덴셜좋은주식압축목표전환 1[주식]A’펀드와 대형주 일부에 주로 투자하는 ‘삼성PREMIER를위한목표전환 1[주식]’펀드가 각각 0.04%, 0.0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 급락으로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6.89% 하락하면서 주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와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각각 -6.53%, -6.4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지수 변동폭의 1.5배 혹은 2배수를 추종하도록 운용하는 레버리지 ETF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 증시 조정 및 국제 유가 급락으로 금리 하락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던 이번 주 채권시장은 국내 증시 조정과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금리가 하락했다. 특히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금리(10년물)가 0.05% 하락하면서 관망세에 있던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1조원 가량 유입되며 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채권시장은 전반적인 강세 속에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3.41%, 3년물은 0.12%포인트 하락한 3.67%,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11%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한 3.99%, 4.34%로 마감했다.

중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평균적인 듀레이션이 3년 내외를 보이고 있는 중기채권펀드가 0.39%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도 0.29%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듀레이션 1년~3년 사이를 나타내고 있는 일반채권펀드는 0.25%의 성과를 내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는 주간수익률 0.17%를 거두었다. 그러나 금리하락에 비교적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8%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96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 중 90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의 주간상승률인 0.1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채권의 강세로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일반채권펀드 혹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평균듀레이션이 4.29년으로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코리아 자N (채권)’펀드가 0.53%의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2연속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펀드와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가 각각 0.52%, 0.50%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총 6개의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 10개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금융IT타겟플러스목표전환 1[채권]’펀드가 0.03%의 수익률로 다시 한번 주간 성과최하위에 자리했다. 기존 주식형펀드에서 목표달성 후 채권형으로 전환된 지 2주가 조금 넘은 펀드로 현재는 액티브한 채권운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은 펀드는 ‘하나UBS포커스포트폴리오목표전환[주식]종류A’펀드로 이 역시 목표전환 펀드이다. 이외에도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어음]’펀드와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가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13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308억원 증가한 137조 2,202억원, 순자산액은 1조 4,343억원 감소한 146조 5,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주에 이어 증시하락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저가매수세 유입에 의한 설정액 증가와 성과 하락으로 인한 순자산액 감소로 풀이할 수 있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107억원 증가한 54조 7,788억원으로 나타났고, 순자산액은 펀드 수익률 부분이 반영되면서 한 주간 1조 393억원 감소한 60조 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형(ETF제외) 설정액은 각각 246억원, 453억원 늘은 반면, MMF의 설정액은 5,828억원이 감소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