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 해외]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급락에 해외펀드 약세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급락에 해외펀드 약세

해외주식펀드는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중에 미국 기업실적 호조와 M&A 소식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었으나,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급락하면서 해외주식펀드의 성과가 크게 악화됐다.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해외주식펀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인도 주식시장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한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인도 국립은행 및 HDFC은행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4월 무역흑자가 114억 달러로 예상치의 4배에 달한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상품가격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4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5.3% 상승하였으며, 인민은행장의 금리와 지준율 수단을 활용한 인플레이션 억제 기조 유지 언급으로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한 주간 자동차와 부동산 개발주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항공주와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견조한 고용지표, 기업실적 호조, M&A에 따른 경제회복 지속 기대감 등으로 한 때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폭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에너지주 및 원자재주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한 주간 북미주식펀드는 -1.07%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주식시장 역시 주 초반 기업실적 호조 전망에 상승을 시도했으나 상품가격 급락에 따른 부담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핵연료봉 노출소식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일본주식펀드는 대내외 악재로 인해 -1.25%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도 한 주간 –1.4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증시는 지난 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물가 상승에 대한 추가 금리인상과 더불어 국제유가 및 상품가격 급락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국제유가와 상품가격 급락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와 비철금속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낮은 금리수준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로 금융주의 급락, 물가상승 압력으로 소비재 업종도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하였다. 한 주간 러시아주식펀드는 -2.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다국적 소비재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소비재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만이 각각 1.34%, 0.15%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섹터펀드가 3.32% 하락했고, 상품가격 급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47%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0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인도주식펀드 그리고 동남아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 및 에너지섹터펀드들이 대거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자(주식)A’ 펀드가 1.9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아세안자(주식)종류A’ 펀드가 1.36%의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JP모간차이나자(주식)A’,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펀드도 각각 1%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국제유가와 상품가격 급락으로 기초소재섹터와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대거 하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 펀드는 한 주간 5.19%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8개의 기초소재, 에너지섹터 관련 펀드가 4% 이상 하락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3일 현재 47조 1,916억원으로 전주 대비 1,476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4,203억원 감소한 41조 3,528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ETF제외)은 2,019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549억원이 줄었으나, 해외채권형에서 1,273억원 증가하여 전체 해외펀드 감소폭을 줄였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652억원, 중국주식펀드에서 170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한 반면, 일본주식펀드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