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 해외] 글로벌 증시 하락에 금주에도 해외주식펀드 약세 이어감

글로벌 증시 하락에 금주에도 해외주식펀드 약세 이어감

해외주식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금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리스 재정적자 위기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증시 하락세를 야기시켰다. 이에 해외주식형 펀드 또한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해외주식형 대부분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7%의 손실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를 제외하고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만이 해외주식형 중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가 금주 0.61% 수익률로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5번째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고, 은행간 금리가 급등세를 보여 은행권의 유동성 상황이 악화됨이 부각되면서 은행주가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또한 식료품 가격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며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만 주 후반 석탄주의 상승세에 지수가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 반전했다. 홍콩증시는 남유럽 재정위기 부각에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주 후반 부동산 개발주 및 석탄주의 상승으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중국증시의 하락세 제한과 홍콩 시장의 반등으로 전체 중국주식펀드도 양호한 결과를 냈다.

개별지역 펀드 중 중국 다음으로 양호한 성과를 낸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0.48% 수익률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기업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추가적인 긴축우려로 보베스파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 후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반전헸고, 4월 신규 고용 확대 등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65%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금주도 1% 넘게 하락했다. 은행들의 도쿄전력 대손상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가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까지 악재가 겹쳤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급감에 약세를 이어가며 펀드 또한 성과가 부진하게 나왔다.

한국, 일본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한 주 동안 MSCI지수 아-태주식은 -0.66%, MSCI지수 아-태주식(일본제외)는 0.12% 수익률을 냈다. 이에 펀드도 영향을 받아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는 -1.10%,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는 -0.07%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3.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국제유가 및 금속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 금속주가 크게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또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주중 증시 하락폭이 크면서 주간 펀드성과도 악화됐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28%, 유럽주식펀드는 -1.58%를 기록했다.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 후반 대형주 강세로 증시가 반등했지만 주초 증시하락폭이 크면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해외주식형 권역지역펀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93%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무악화 위기가 재부각됨에 따라 뉴욕증시가 주초 하락으며 시작됐다. 또한 주택,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해지는 등 경기가 일시적 어려움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연속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FOMC 의사록에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확인됐지만 단기에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단서조항에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반등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1.19% 수익률을 낸 헬스케어섹터펀드 외의 모든 섹터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24%, 에너지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는 각각 -0.30%, -1.08%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섹터가 -1.49%로 섹터펀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0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중국펀드가 차지한 반면, 러시아, 인도, 유럽신흥국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1(주식)종류A’ 펀드가 1.65%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의 소비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중국증시의 상승에 펀드 성과가 양호하게 나왔다.

중국본토 및 홍콩지역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1(주식)종류A’펀드 및 시리즈인 2호, 3호 펀드도 1%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러시아 증시의 하락으로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 펀드가 -3.95%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JP모간러시아자(주식)A’’펀드 또한 3% 넘게 하락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유럽증시 하락에 ‘우리Eastern Europe 1[주식]Class A 1’ 펀드 및 ‘KB유로컨버전스 자(주식)A’펀드도 2% 넘게 하락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2일 현재 47조 965억원으로 전주 대비 951억원 줄었다.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1,462억원 감소한 41조 2,066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2,472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 해외채권혼합형에서는 각각 710억원, 27억원씩 줄었다. 반면 해외채권형은 2339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455억원 감소했고, 중국주식펀드에서도 1,346억원이 감소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