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 국내] 외국인 매물 출회로 일반주식펀드 1.35%↓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차익거래 매물 출회로 코스피가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국내주식펀드는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3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 -1.28%보다 0.07%포인트 낮은 성과다.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시총 상위 종목이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역시 -3.46%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대형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화학주 강세를 바탕으로 선방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는 -2.02%의 주간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1.13%, 2.20% 하락했고, 기관 중심의 순매도세로 코스닥지수도 부진하면서 저조한 성과를 냈다.

배당주식펀드는 주간 1.44% 내렸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도 주간 1.20% 하락했지만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0.07%포인트 상회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2%와 -0.39%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4%, -0.10%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채권시장 강세에도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3% 하락하는데 머물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3개 펀드 중 18개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한 가운데 251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며 선방했다. 화학, 조선주 관련 테마펀드와 화학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금융 및 증권, 건설주 테마펀드는 실적전망 악화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주간 1.72%로 화학업종의 선전을 반영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1.50%), SK이노베이션(2.09%), S-Oil(5.22%), 호남석유(5.22%) 등 화학주가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도 관련 업종 강세를 반영하며 주간성과 1.69%의 수익률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주식 내 화학업종 투자비중이 각각 27.56%와 29.15%로 높은 ‘미래에셋퇴직플랜 자 1(주식)’펀드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주식)종류A’펀드도 각각 0.42%, 0.36% 상승하며 주간성과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연초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 및 금융주 테마펀드의 부진은 이어졌다.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등 금융섹터펀드는 6% 넘게 하락하면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도 4.36%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안도감으로 강세

지난 주 유가하락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던 국내채권펀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과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안전사산 선호경향 강화 등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한국은행 총재의 신중한 입장 표명으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된 점도 채권시장 강세를 뒷받침 했다.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듀레이션이 긴 우량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의 양호한 성과가 지속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3.36%,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한 3.61%, 3.95%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4%포인트 내려간 3.73%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10% 상승해 채권시장의 강세를 반영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3%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17%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15%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0.09% 상승했다.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4%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1개 가운데 52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펀드의 국공채 투자비중이 높은 우량채권과 일반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량채권 펀드인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 펀드가 0.2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50%이상을 잔존만기 3년 이상의 국고채 및 특수채(토지주택채권)으로 보유한 펀드는 중장기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수혜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초단기채권펀드로 어음의 투자비중이 높은 ‘하나UBS 4[어음]’펀드는 주간 0.0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2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MMF 및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으로 한 주간 4조 4,890억원 증가한 141조 7,092억원, 순자산액은 3조 4,127억원 증가한 149조 9,587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설정액보다 6,113억원 늘어난 55조 3,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증시 하락으로 한 주간 2,040억원 감소한 59조 8,198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3조 7,420억원 늘었고,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설정액은 각각 189억원, 252억원이 늘어났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