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 해외] 해외주식펀드 약세 지속, 일부 원자재펀드만 선전


해외주식펀드 약세 지속, 일부 원자재펀드만 선전


해외주식펀드의 약세가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최근 다시 불거져 나온 유로존 재정위기 불확실성과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를 토대로 글로벌 증시가 힘을 잃은 상황이다. 상품가격 및 유가상승에 힘입은 일부 원자재펀드만이 선전했을 뿐, 해외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면치 못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31%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가운데, 기초소재섹터를 제외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이외의 유형을 보아도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유형은 커머더티형 뿐이다.

지역권 펀드 유형 중 가장 선전한 유형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로, 한 주간 -0.17%의 수익률을 냈으며 브라질주식펀드도 -0.53%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브라질 증시에서는 최근의 약세에 따라 유입된 저가매수세를 시발점으로 하여, 국제 유가 및 금속 가격의 영향으로 주요 원자재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증시 분위기를 주도했다. 주간 물가 상승률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와 전월 실업률 하락 등 지표호조도 힘이 되었다. 다만, 리테일업체 BDGPA의 M&A 소식에 따른 약세 등에 반락했다.

다음으로는 브라질증시와 유사하게 자원주의 영향을 많이 받는 러시아주식펀드가 -0.42%의 성과를 내어 선방했다. 지수는 주 중 급락세를 보이며 6개월내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그 이튿날 큰 폭으로 반등하며 하락폭을 완화시켰다. 골드만삭스의 유가전망 상향에 따른 로즈네프트와 가즈프롬 등 대형 자원주의 오름세 덕분에 그 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증시는 도쿄전력이 사상 최대의 손실을 발표하여 급락세를 보였으며, 에너지 산업 발전 둔화 우려에 관련주까지 동반하락하며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그 동안의 하락에 대한 저가매수세와 더불어 상품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에 힘입은 관련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며 소폭 반등했다. 이에 일본주식펀드는 0.88% 떨어졌지만 다른 해외주식 유형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작았다.

중국주식시장은 이번 주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력부족 문제가 불거지며 관련주 하락세와 아울러 산업생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건자재와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기록했다. S&P가 중국 은행권 순익 악화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의 하락이 시장 하락세를 부추겼으며, 골드만삭스와 OECD등 경제기관들의 중국 GDP 증가율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함에 따라 경제성장 둔화우려로 지수는 추가 하락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1.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19%, 유럽주식펀드는 -0.90%를 기록했다.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IMF의 구제금융 지원금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대두되어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 특히 그리스의 경우, 채무상환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로존 회원국 지위까지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까지 치달아 지난 주에 이어 암울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뉴욕증시는 유럽 위기의 재부각에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악화와 연준총재의 금융사업 제한의견 발표가 각각 유통주와 금융주에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상품가격 반등에 따른 에너지 및 원자재주 강세와 보석업체와 식품업체 등 실적 개선 소식에 하락폭이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1.11% 하락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국제 상품가격 상승으로 0.05% 수익률을 낸 기초소재섹터펀드 외의 모든 섹터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72%의 수익률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금융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도 각각 -1.58%, -1.38%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0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개 펀드(개별 클래스로는 19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가 차지한 반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가 2.7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AMEX Gold Miners Index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금펀드로 한 주간 금가격 강세에 펀드 성과가 양호하게 나왔다. 마찬가지로 금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가 2.13%의 양호한 성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 본토증시의 하락으로 ‘삼성CHINA본토포커스자 1[주식]_A’ 펀드가 -4.2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 또한 4% 넘게 하락하며 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주간성과 하위권 10개 펀드 전부가 중국주식펀드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7일 현재 47조 374억원으로 전주 대비 591억원 줄었다. 증시하락의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5,032억원 감소한 40조 7,035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1,470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 해외채권혼합형에서는 각각 353억원, 95억원씩 줄었다. 반면 해외채권형은 1,324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 설정액이 463억원,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도 412억원 감소하여 설정액 감소폭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