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 기준 ] 채권형 가라앉고, 주식형은 浮上한 한 주

직전 주 주식시장 강세에서도 보합세로 버텼던 채권시장이 지난주는 끝내 약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미증시의 안정적인 움직임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가 의외로 지속됐고, 수급 및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각 유형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 일반성장형은 최근 한 주간 4.94%의 수익률을 거뒀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 4.85% 상승하며, 7월23일 이후 근 한 달만에 740선을 돌파했다.


펀드의 수익률이 지수를 초과하는 매우 양호한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펀드가 선호하는 지수관련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KOSPI200은 지난 1주일간 5.25% 올랐다. 이에 따라 대부분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유형은 5.41%로 주식관련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성형도 2.09%의 주간수익률을 거뒀으며, 주식편입비율이 40%이하인 안정형도 1.30%를 기록했다.

안정형은 지난 주 수익률 회복으로 연초이후 수익률에서 시가채권형을 다시 앞지를 수 있었다.


지난 주 운용사별 수익률에서는 미래에셋자산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은 성장형, 안성형, 안정형 등 전 유형에서 1위에 랭크된 것이다.


성장형 운용규모가 300억 이상인 운용사별 수익률에서 미래에셋은 6.09%를 기록했으며 LG투신은 5.70%로 그 뒤를 이었다. 26개 운용사 중 미래에셋자산과 LG투신을 포함해 11개 운용사는 5%이상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 대한 , 제일 등 기존 대형 투신사들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시장이 지수관련 대형주 위주로 상승함에 따라 프랭클린은 3.59%로 2.78%의 우리투신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성형과 안정형에서도 미래에셋자산은 각각 3.83%, 2.17%를 기록했다.


운용규모가 100억이상인 성장형 개별 펀드별 수익률에서는 조사대상 펀드 279개 중 67%에 이르는 186개 펀드가 지난 한 주간 5%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운용사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 1가 7.38%로 가장 좋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투신은 BUY-KOREA IR우량기업주식2-2가 6.72%로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되는 등 상위 10개 펀드 중 4개를 올려놨다.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채권가격이 주로 장기채 위주로 하락하면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등 그 동안 공격적인 운용을 했던 운용사들과 펀드들이 뭇매를 맞았다.

장기물인 국고채 3년물은 지난 주 0.20%p 상승하며 지난 1일 이후 근 20일만에 다시 5.4%대로 올라섰다. 역시 장기물인 국고채 5년물도 0.22%p나 상승했다.

그러나 단기물인 국고채 1년물과 통안채 1년물은 각각 0.07%p 오르는데 그쳤다.


이러한 장단기채권의 스프레드 축소는 재경위가 올해 만기 도래하는 4조 5000억원의 예보채를 차환 발행하기로 함에 따라 수익률 하락기조의 한 축이었던 장기물 공백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 데다, 펀드 시장에서는 장기형 펀드의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MMF를 비롯해 단기형 펀드로는 자금유입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채권시장의 약세로 시가채권형펀드는 지난 주 -0.01%, 연환산 수익률로 -0.30%의 손실을 입고 말았다.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에 따른 유형별 수익률에서는 연환산수익률로 시가단기형이 -0.12%, 중기형 -0.22%, 장기형은 -2.05%를 기록해 중장기형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


채권시장이 방향을 선회하면서 개별 운용사들도 명암이 엇갈렸다.

세이에셋과 서울투신이 각각 연7.11%, 연5.41%로 선전한 반면에, 그 동안 채권시장 강세 영향으로 승승장구하던 신한투신과 국민투신이 각각 연-5.74%와 연-4.24%로 처지고 만 것이다.

이밖에도 시가채권형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30개 운용사 중 9개 운용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금 동향에서는 시가채권형은 채권시장 약세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지난 주 31억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가 단기형과 중기형에서 각각 277억, 366억이 늘어난 반면에 장기형에서 612억이 줄었다. 장부가로 평가하는 MMF로는 지난주에도 4,915억이 늘어 증가세는 지속됐다.


주식관련 유형(사모 제외)에서는 전체적으로는 539억이 줄어들었지만, 일반 안정형과 성장형으로 각각 241억, 26억이 증가해 주가상승에 대한 유입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재순>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억원, %

구 분

8월 16일

8월 23일

증감액

23일 기준 주간

총계

       516,490

          515,951 -           539

 

성장

       165,255

          165,290               35

 

안정성장

         48,642

           48,562 -             80

 

안정

       291,568

          290,975 -           593

 

일반전체

       241,648

          242,374              226

 

일반성장

       123,878

          124,404              26

            4.94

일반안성

         36,099

           36,058 -             41

            2.09

일반안정

         81,671

           81,912              241

            1.30

코스닥

          6,258

             6,250 -              8

            3.75

인덱스

         14,180

           13,748 -           432

            5.41

후순위채

         51,993

           52,263              270

            0.13

하이일드

         82,525

           82,085 -           440

            0.12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 분

8월 16일

8월 23일

증감액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66,412

          471,304           4,892

      0.08

MMF

       454,696

          459,611           4,915

            0.08

시가평가전체

       361,754

          361,785               31

            -0.01

단기

       225,638

          225,915              277

            0.00

중기

       107,199

          107,565              366

            0.00

장기

         28,916

           28,304 -           612

            -0.04

시가일반전체

 

          269,350              275

 

단기

       169,128

          169,343              215

 

중기

         71,677

           72,350              673

 

장기

         28,270

           27,658 -           612

 

시가국채전체

 

           92,434 -           244

 

단기

         56,510

           56,572               62

 

중기

         35,522

           35,215 -           307

 

장기

             646

               646                 0

 

비과세

         47,087

           46,701 -           386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사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