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3 국내] 5주만에 국내주식펀드 플러스 기록

5주만에 국내주식펀드 플러스 기록

5월에 조정을 보였던 코스피 시장이 오랜만에 상승했으나 주 후반의 대외적 악재로 상승분은 크지 않았다. 주 초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계속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선회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국내시장이 크게 상승했으나, 주 후반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소식 등으로 주 초반의 상승 분을 상당부분 반납하였다. 국내주식펀드는 증시 상승에 힘입어 지난 4주째 이어갔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전 유형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21%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7% 상승한 것보다 0.14%포인트 높은 결과로 국내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 내 비중이 높은 화학업종과 운수장비업종이 각각 3.93%, 3.01%로 상승하면서 펀드성과 개선에 기여했다.

K200인덱스 펀드는 0.98% 수익률로 추종지수인 K200의 0.88%보다 0.10%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도 1.04%의 수익률을 내면서 선전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59% 상승에 그치면서 국내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소형주지수가 하락했지만, 대형주 편입비율이 높고 규모가 큰 일부 중소형펀드가 선전하면서 전체 중소형펀드성과도 플러스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0%와 0.44%,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6%, 0.06%의 주간수익률을 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67개 펀드 중 59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260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율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선, 건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및 화학, 조선업종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IT 관련 ETF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조선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0.21% 상승하면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대규모 수주소식이 호재로 작용하여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들의 성과도 우수하게 나왔다.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상장지수[주식]’펀드 또한 8.54%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양호한 수주 전망에 건설업종이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 또한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5.2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를 제외한 펀드로는 ‘삼성 리딩섹터 스마트목표전환 1[주식]’ 펀드가 5.3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JP모간 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펀드는 4.29%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간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화학과 운수장비 투자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 모멘텀 부재 및 부진한 업황 전망에 따른 기관의 매물공세로 전기전자업종이 하락하면서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악화됐다. ‘하나UBS IT코리아1[주식]Class A’펀드가 -4.18%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정보통신상장지수[주식]’펀드 등 IT관련 다수 펀드들이 3%가 넘는 손실로 주간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대내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채권 강세

ISM 제조업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신용위험이 채권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인 채권 하락 속에 중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36%, 3년물은 0.04% 하락한 3.57%,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한 3.84%, 4.21%로 마감했다.

듀레이션이 3년 내외인 중기채권펀드가 0.22%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1년~3년 사이를 나타내고 있는 일반채권펀드는 0.16%,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16%, 0.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금리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초단기펀드가 0.07%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94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87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의 주간상승률인 0.09%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물의 강세로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 및 일반채권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자산의 60% 이상을 국공채에 투자하고, 평균 듀레이션 4.02년인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 펀드가 0.29%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피델리티코리아 자N(채권)’ 펀드,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펀드가 0.28%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주간 하위권에 자리했다. 어음투자비중이 높은 ‘하나UBS 4[어음]’펀드가 0.07%로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08%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6월 3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MMF 설정액이 4조 3,996억원 감소하면서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 196억원 감소한 138조 4,725억원, 순자산은 3조 4,617억원 감소한 147조 2,809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762억원 증가한 56조 3,474억원으로 나타났고, 순자산액은 펀드의 수익률이 반영되면서 한 주간 7,541억원 증가한 61조 2,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에서는 각각 206억원, 322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형(ETF제외)에서는 288억원 감소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