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주도주 따라 국내주식펀드 성과도 내려 앉아

주도주 따라 국내주식펀드 성과도 내려 앉아

주식형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1일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전 유형이 코스피를 하회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순자산액 42조원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64%를 차지하는 일반주식 펀드가 3.11% 하락하며 국내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올해들어 일반주식펀드의 월간성과는 소수의 시장주도주에 투자하며 4개월 연속 코스피를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5월들어 자동차, 화학, 정유 등의 주요주들이 절대적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를 대체할만한 섹터가 부각되지 못하며 조정폭을 키웠다. 작년 하반기 부터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유행하며 일반주식펀드의 평균 투자 종목수는 작년 10월 말 60개에서 2월말 기준으로 49개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주식펀드는 -2.56% 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닥과 소형주가 각각 -5.18%, -2.93%로 약세를 보였지만 유형내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형주가 -2.04%로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대비 5.29%포인트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는 화학업종이 0.15% 오르며 선방한 것도 양호한 성과를 올리는데 기인했다.

반면 배당주식펀드는 한달간 3.16% 떨어지며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유형내 투자비중이 높은 금융업이 8.11% 떨어지며 펀드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배당주식펀드의 평균 금융업 비중은 2월 말 기준으로 9.02%로 시장보다 2.60%포인트 높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것을 목표로 선물과 ETF를 이용해 초과이익을 추구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2.60% 수익률을 기록했다. 추종지수를 0.03%포인트 상회했지만 코스피200의 하락에 펀드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하락에 혼합형 펀드 성과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주식편입비율이 50% 수준인 일반주식혼합형펀드는 1.46% 떨어졌고, 주식편입비가 30% 수준인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67%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절대수익추구형 중 시장중립형은 0.00%로 재자리 걸음이였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4%, 0.25% 올랐다. 이들 유형은 채권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거나,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 비중을 10% 이내로 가져가 채권투자로의 이익이 주식투자로의 손실을 만회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68개 중 19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를 상회한 펀드는 137개로 전체펀드의 21%에 불과했다.

5월 한달간 국내주식펀드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소비재 관련 펀드의 독주가 눈에 띄었다. ‘미래에셋맵스TIGER경기민감소비재상장지수 [주식]’ 펀드가 3.18%로 월간성과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는 2.11%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하며 소비 증가에 따른 소비재 관련주가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이 외에도 비생필품 소비재에 속한 자동차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와 여성 소비와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하나UBS She & Style 1(주식)Class C’가 각각 2.09%, 0.84% 수익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시장에서 큰폭으로 하락한 금융업과 반도체 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KRX증권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펀드는 추종 대상 지수를 0.39%포인트 상회한 -13.84%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증권업의 주요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IB, Trading 중 자산관리에 따른 수익을 제외하고는 기대할 부분이 없다는 시장의 판단에 약세를 보였다. 신용융자거래에 따른 이자수익은 증대 가능하나 브로커리지 산업 전체 성정은 제한적이며, 지속적인 금리 상승 기조로 채권관련 Trading 수익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또한 최근 잇따른 IB 딜 실패로 적극적인 업무 확장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5월 채권형펀드, 모처럼 훈기

채권형 펀드 성과


5월 한달간 채권펀드는 시장금리 하락에 0.77% 수익률을 기록했다. 0.94% 수익률을 보인 작년 9월 이후 월간성과 기준으로 최고 수익이다. 올해들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던 채권형 펀드가 5월 성과에 힘입어 연초후 수익률이 1.75%를 넘어섰다.

채권의 만기와 신용도에 상관없이 5월 한달간 채권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의 금리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국고채 6개월물과 1년물이 각각 0.08%포인트, 0.12%포인트씩 내렸고, 국고채 3년물은 0.17%포인트, 국고채 5년물은 0.23%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시장 흐름에 국내 채권펀드에서 역시 보유채권의 만기에 따라 성과차이가 나타났다.

평균 듀레이션이 2.97년으로 채권형펀드 중 평균듀레이션이 가장 긴 일반중기채권펀드가 0.87%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였고, 2.03년의 듀레이션을 보이고있는 우량채권펀드는 0.69%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듀레이션이 2년 미만인 일반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62%, 0.55% 수익률을 기록했고,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6개월 미만인 초단기채권펀드는 0.33%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58개 채권형 펀드 모두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55개 펀드는 KIS종합채권1년 수익률인 0.39%를 초과했다.

채권시장 강세에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길어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큰 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채권펀드 중 채권듀레이션이 4.29년으로 가장 긴 ‘피델리티코리아 자N(채권)’가 한달간 1.18%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기채권형에 속하는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와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가 각각 1.14% 수익률로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반면 ‘하나UBS 4[어음]’펀드는 0.29% 상승에 그치며 최 하위에 자리했다. 자산의 대부분을 어음 및 시중 은행이 매입 보증한 자산담보부어음(ABCP)에 투자하며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며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 하고있어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이익을 보지 못하고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10


그리스 재정위기 이슈로 인한 조정장세 확대

주식 시황


5월 들어 상품가격 급락으로 시작된 글로벌증시 조정양상이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과 중국 긴축정책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1분기 실적시즌 이후 특별한 호재가 출연하지 않은 가운데, 연이은 대외 이벤트들이 외국인의 기존 주도주 차익실현을 자극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5월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조정 속에 하락 출발했다. 이는 수요둔화라기 보다는 증거금 인상 등 상품거래소 규제 강화에 따른 투기적 자금의 일탈이 촉발된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투기적 매수 포지션 청산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신흥국의 수요 증가세가 견조하고, 오히려 가격조정에 따른 안정화로 인해 장기적인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월 초 ECB 금리인상 이후 가중된 이자부담과 만기도래 국채 차환발행으로 채무재조정 가능성이 불거지던 그리스는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유로재정위기 재발로 시작된 글로벌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자극했고 25일 월간 누적 순매도금액이 3.4조원 가량까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었다.

시장 주도주들의 가격부담도 5월 조정의 한 원인이 되었다. KOSPI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200pt를 넘어서면서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주도주들의 절대적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기존 주도주들을 대체할 만한 섹터가 부각되지 못하면서 주도업종 위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내 주가지수 추이


금리동결과 대외불확실성에 따른 강세장

채권 시황


5 월초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합권 흐름을 지속하던 채권시장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점차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경기 회복기조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감으로 기조적인 약세를 예상했던 시장의 흐름과는 달리 미국의 QE2 종료 선언에 따른 글로벌 경제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식 및 원자재 시장의 조정과 맞물리며 예상 밖의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5월 초 채권 시장은 물가 수준 부담으로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되면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3.00%로 동결되자 그 동안 금리인상에 대비해 적극적인 포지션을 구축하지 못했던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고, 추가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이후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이슈화 되고 상품 시장에 대한 투기거래 제한조치로 원자재 및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채권금리 추가하락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는 꾸준히 이어졌다.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채권금리 역시 연동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외인이 강한 매수 주체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규모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은 더욱 레벨다운 되며 마감했다.

국내 주요 채권금리 추이 (1년)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