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해외] 美 경제지표 부진 및 그리스 재정문제 부각에 해외증시 하락

美 경제지표 부진 및 그리스 재정문제 부각에 해외증시 하락

5월 해외증시는 美 경제지표 혼조 및 그리스 재정문제 부각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한달간 MSCI 글로벌주식은 1.70% 하락했고, MSCI신흥국주식은 1.97%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됐고, 남유럽 재정문제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불안감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 또한 동반 하락했다. 월 초반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러시아주식펀드, 에너지센터펀드 성과가 악화됐다.

농산물 가격은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전망으로 급락했다. 이에 한달간 WTI 선물가격은 9.84% 하락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진정세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해외주식 주요지수 등락률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월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1.81%의 손실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등 선진국 증시 부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 약세로 일부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펀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 홍콩증시는 월초의 하락분을 만회하면서 펀드 손실이 -1% 미만에 그쳤다.

5월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펀드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로 한달간 -6.61%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등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S&P, Fitch 등 국제 신용평가사가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금융주를 중심으로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남유럽 우려가 유로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투자심리가 크케 위축됐다.

북미주식펀드도 3.06% 하락하면서 권역지역펀드 중에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다음으로 부진한 결과를 냈다. 4월 ISM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전월대비 하락, 1분기 GDP는 예상 하회하는 등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이 확산됐다. 월 후반 골드만삭스의 상품가격 전망 상향 및 기술주, 소비재주의 긍정적 실적발표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큰 폭으로 하락한 선진국 증시와는 달리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시들은 다소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2.37%,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가 -1.51%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증시가 급락했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일부 동남아 지역 증시가 상승하면서 동남아주식펀드는 -1.76% 하락에 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0.56%로 섹터펀드를 제외하고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다. 중국본토증시의 급락을 홍콩증시가 상쇄시키며 전체 펀드 성과를 끌어올렸다.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이 물가 억제 방침을 강하게 표명함에 따라 월 초 급락했다. 또한 기대에 못미친 1분기 기업실적 및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 월 중반 지준율 인상이 단행된 후 우려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월 말 음식료 가격 급등세에 따른 긴축 가능성과 그리스 채무위기로 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달리 홍콩증시는 후반 반등하면서 월 초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다. 기업실적 개선등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반전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97% 수익률을 기록했다. 1분기 GDP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3월 경기동행지수 전월 대비 하락 등 부정적 경제발표 및 골드만삭스의 日 증시투자 하향조정 등 여러 악재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월 후반 엔화 약세기조로 수출주들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월 초 하락분이 다소 만회됐다.

인도주식펀드는 한달간 -5.48%의 수익률로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낮은성과를 내었다.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25%로 인상, 인상폭이 시장 예상보다 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긴축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도 확산됐다. 3월 산업생산과 4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휘발유 가격인상도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다. 다만, 인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및 일부 대형주 실적이 호전되면서 월초 낙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초반의 급락폭을 상쇄시키진 못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5.38%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물가상승 압력 지속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월 후반 미국 드라이빙 시즌 진입 등으로 석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며 지수가 반등했지만 월 초 급락을 상쇄시키진 못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27%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추가 긴축 전망과 무역흑자 축소, 제조업 PMI 부진등으로 월 초 지수가 급락했다. 더욱이 중국의 제조업 지표 둔화 소식에 주요 수출주들의 약세가 이어졌고, 대출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월 후반 원자재 가격 상승등으로 저가메리트가 부각됐고, S&P가 브라질 장기 외화표시 채권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지수가 반등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 0.38%, 헬스케어섹터펀드 1.02%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섹터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금가격 하락에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44%, 유가하락에 에너지섹터펀드가 -3.79%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는 -3.13%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형펀드보다 더 저조했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일부펀드들이 8% 넘게 하락해 해외주식혼합형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해외채권혼합형은 -0.51%, 해외부동산형은 -0.21%의 손실을 보였다. 반면, 해외채권형은 0.49%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개별 해외 펀드 성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8개 해외주식펀드 중 43개 펀드만이 플러스성과를 올렸다. 중국주식펀드의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및 인도주식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월간 최상위는 ‘삼성KODEX China H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27%로 1위를 차지했다. 항셍H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서 홍콩증시 호전으로 펀드 성과가 양호하게 나왔다. 이외에 ‘미래에셋맵스차이나H인덱스 1(주식)종류A’ 펀드, ‘템플턴차이나드래곤자[주식-재간접]A’펀드 등 홍콩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외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증시가 상대적으로 하락율이 적으면서 관련 펀드들도 양호하게 나왔다. ‘미래에셋PanAsia컨슈머 1(주식)종류A’펀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 1(주식)’ 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다수가 하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펀드가 -8.18%로 월간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 ‘신한BNPP봉쥬르동유럽플러스 자(H)[주식](종류A 1)’펀드 또한 -6%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외에 인도 및 러시아 주식펀드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으며 주간 하위권에 자리했다.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가 -7.31%,’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 1’펀드가 -6.80%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월간 성과 상위 Top10


[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