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국내] 국내외 이벤트가 겹치며 관망세 속 국내펀드 약세

국내외 이벤트가 겹치며 관망세 속 국내펀드 약세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 만기), 금통위 금리 결정 등 여러 가지 대내외 이벤트가 겹치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나타났다. 개인은 지속적인 매수세를 가져갔으나, 주 후반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은행, 보험 업종은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에 기존 주도업종인 운수 장비와 화학업종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02% 하락했으며, 특히 대형주 지수는 2.28% 하락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 대비 크게 밑돌았다. 이번 주 채권형 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형펀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는 -2.16%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2.29% 수익률로 추종지수인 코스피200지수의 -2.27%보다 0.02%포인트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도 -2.24의 수익률을 내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중소형지수의 하락률이 -0.37%로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21%와 -0.74%,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1%, -0.35%의 주간수익률을 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61개 펀드 중 14개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243개 펀드가 코스피 하락률 보다 더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도체,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운수장비 및 화학 관련 상장지수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 SEMICON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47% 상승하면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를 검토 중이란 소식 확산됐고 이와 더불어 과대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44%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가 과대 낙폭했다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어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 또한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펀드가 1.0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유일한 일반주식형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펀드가 0.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철강 금속과 음식료품 투자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 기존 주도 업종인 운수장비 및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악화됐다. ‘미래에셋맵스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84%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 등 화학 관련 다수 펀드들도 4%가 넘는 손실로 주간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금통위 경계감 증대로 중기채권 금리 상승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확산되며 시장의 변동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금통위 금리 발표 직전 경계감이 증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치는 낮다고 인식하고, 인상 시 금리 상승폭에 대한 기대치는 클 것으로 판단되면서 외국인 중심으로 현물매수, 선물매도 양상이 나타났다.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되면서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적인 채권 강세 속에 중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3.44%, 3년물은 0.02% 상승한 3.58%, 5년물은 0.02%포인트 상승한 3.85%로 마감했다. 10년물은 4.21%를 유지했다.

듀레이션이 3년 내외인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11%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1년~3년 사이를 나타내고 있는 일반채권펀드, 초단기채권펀드 및 우량채권펀드는 동일하게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06%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92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23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의 주간상승률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물 위주의 금리 하락으로 하이일드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중기채권펀드들은 중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자산의 70% 이상을 회사채에 투자하고, 평균 듀레이션 1.32년인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 1(채권)Class C- 1’ 펀드가 0.1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D 1- 2(채권)ClassC-1’ 펀드,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1- 1(채권)Class C- 1’펀드가 0.11%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양투신운용 펀드들이 상위권에 대거 자리했다.

반면,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 하위권에 머물렀다. MKF 국고채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국고채권 상장지수[채권]’펀드가 0.01%로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메리츠알토란 자 1[채권]종류C- 2’ 펀드가 0.02%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6월 10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MMF 설정액이 2조 6,680억원 증가하면서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406억원 증가한 141조 5,129억원, 순자산은 1조 4,103억원 증가한 148조 6,910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800억원 증가한 56조 7,272억원으로 나타났고, 순자산액은 펀드의 수익률이 반영되면서 한 주간 1조 384억원 감소한 60조 2,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형(ETF제외)에서는 각각 568억원, 35억원 증가한 반면, 절대수익추구형과 채권혼합형에서는 각각 30억원, 15억원 감소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