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 국내]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로 국내주식펀드 호조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로 국내주식펀드 호조

그리스의 긴축안 이슈가 국내 증시 등락을 지배한 한 주였다. 주 초반 유럽연합과 IMF 그리고 그리스간 긴축재정한 합의에 따라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며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후 긴축안 의회통과 여부가 불확실해지며 증시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안이 통과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2,100선을 되찾았다. 이에 힘입은 국내주식펀드는 2.07% 상승하며 비교적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비관적 경기전망과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0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가 2.18% 오른 것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시장 규모별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상승률이 각각 2.14%, 2.32%, 1.98%로 편차가 크지 않았으며 업종별로는 국내주식펀드 내 비중이 높은 운수장비, 화학업종이 각각 5.33%, 2.24% 상승한 것이 펀드 성과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가 2.89%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4G 이동통신단말기 출시 및 정부의 스마트 교육 정책에 따른 관련업종 수혜 기대감에 코스닥이 3.21% 상승한 것에 힘입어 다른 유형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K200인덱스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2.31%와 2.26%의 성과를 내며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외에도 주식 비중이 낮은 혼합형펀드는 채권시장 약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01%,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37%, 0.15%, 시장중립펀드는 -0.22%로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72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 359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자동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일부 건설과 레버리지 ETF들도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이 부진했던 탓에 전기전자 및 삼성그룹주 ETF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RX Autos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7.02% 상승하면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6.03%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자동차 관련 ETF 4개가 상위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는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힘입은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 등 레버리지 ETF와 건설업종의 기관매수세에 힘입은 ‘미래에셋맵스TIGER건설기계상장지수[주식]’펀드 등이 4%가 넘는 수익률로 주간성과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기업들 실적 악화 우려로 한 주간 전기전자업종 수익률이 -0.22%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보인 탓에 관련 ETF들의 성과 역시 부진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 IT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04%의 성과로 겨우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며 주간성과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우리KOSEF IT상장지수 (주식)’ 펀드와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펀드 등도 1% 미만 수익률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증시호조에 연이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로 채권시장 약세

금주 채권시장은 국내외 증시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져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3년물)는 한 주 내내 보합 내지는 약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리스 긴축안 통과 전날, 미국채 10년물이 0.10% 상승하는 급등세에 영향을 받아 동반 상승했다. 더욱이 MMF에서의 대량 환매가 이어지며 단기 수급성황에 영향을 미치며 장기물도 같이 상승하였다. 주 막바지에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상승폭을 다소 제한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1%포인트 상승한 3.79%, 5년물과 10년물도 모두 0.11%포인트씩 상승하여 각각 4.05%, 4.34%로 마감했다.

채권금리가 비교적 크게 상승하면서 금리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초단기펀드가 0.04%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으며, 고위험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4%의 수익률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기채권펀드가 -0.14%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7%, -0.06%의 수익률을 보여 대부분의 채권펀드들이 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93개 펀드 중 18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7개 펀드만이 KIS종합채권1년지수의 주간 상승률인 0.03%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 혹은 하이일드채권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중장기물 약세로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산담보부어음(ABCP)에 투자하는 동시에 만기매칭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하하는 ‘하나UBS 4[어음]’ 펀드가 주간성과 0.06%로 최상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평균 듀레이션이 0.19년으로 초단기채권펀드이다. 뒤를 이어 투자적격등급 이하 및 후순위채권에도 투자하는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D 1- 2(채권)ClassC-1’ 펀드 등 동양운용의 하이일드채권펀드 3개가 지난 주에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공채와 A등급 이상 회사채를 주로 편입하는 ‘메리츠알토란 자 1[채권]종류C- 2’ 펀드가 -0.3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평균 듀레이션이 3.73년으로 중기채권펀드인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펀드가 -0.17%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주에 이어 ‘우리KOSEF국고채상장지수 [채권]’ 펀드와 ‘삼성KODEX국고채권 상장지수[채권]’ 펀드 등 국고채 ETF도 마이너스 성과로 기록해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7월 1일 현재,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 8,843억원 감소한 135조 7,614억원, 순자산은 4조 833억원 감소한 143조 98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과 혼합형에서 1조 이상 설정액이 증가했음에도 MMF에서 한 주 동안 6조에 가까운 5조 9,664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정 MMF에서는 하루 사이에 1조 이상이 감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MMF의 대량 환매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과 반기 결산에 따른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일부 기업들이 MMF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9,334억원 증가한 58조 5,478억원으로 나타났고, 순자산액은 한 주간 1조 4,767억원 증가한 61조 9,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 설정액은 각각 352억원, 193억원 증가했고, 채권형(ETF제외)에서도 45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형 ETF는 508억원 감소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