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해외] 미(美) 경제지표 호조, 유로존 안정화 기대로 해외주식펀드 순항


미(美) 경제지표 호조, 유로존 안정화 기대로 해외주식펀드 순항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2분기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및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전망으로 주요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해외주식펀드도 2주째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 소유형 간에 편차가 작아 대체로 고른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농산물가격 약세로 커머더티형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그리스 긴축재정안 의회승인에 따른 디폴트 우려 완화가 주초까지 영향을 미쳐 북미,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주식펀드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2.6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그리스 위기감이 완화되어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6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2분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다만,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조정 및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상승폭이 다소 제한되었다.

일본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2.19%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 및 3분기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하였으며 자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대지진 피해 복구 및 정상화 기대감까지 더해져 연일 강세를 보였다. 주 후반 차익실현매물 출회로 주춤했지만, 그 동안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도 2.31% 상승했다.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 사태 완화로 1.57%의 수익률을 보였다. S&P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선택적으로 하향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무디스가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강등시킴에 따라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증시는 미국 지표 개선과 트리셰 ECB 총재가 포르투갈에 대한 국채 제재를 유보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1.88%의 수익을 냈다. 러시아 RTS지수는 그리스발 우려 완화와 6월 경상수지 확대, 미국 제조업지수 상승 등의 긍정적인 소식으로 양호한 투자심리가 유지되며 2개월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천연가스생산업체인 LOTK와 석유생산업체인 로즈네프트 등이 강세를 보여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및 경제성장세 지속 전망 등으로 인한 증시 강세로 1.86% 상승했다. 정부의 긴축완화 전망과 시중 자금사정 완화로 중국증시는 강세로 시작하였지만,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은행권의 지방정부 대출부실 우려가 확대되며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인도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주택개발사 DLF, 최대 트랙터 제조업체 타타모터스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산업재, 석유 업종, 헬스케어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이에 인도주식펀드는 1.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해외주식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로 손실을 봤다. 보베스파지수는 그리스 부채 불안 해소, 5월 산업생산 개선 및 무역흑자 확대 등으로 상승하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전망,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출회, 중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하락 반전하였다. 이에 브라질주식펀드는 0.71% 하락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리상승에 민감한 소비재섹터펀드가 2.60%, 농산물을 제외한 국제상품 및 금 가격 상승에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27% 상승하며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 완화로 에너지, 금융섹터펀드들도 1%이상씩 상승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8개 펀드를 제외한 32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와 아시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강세를 보이며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와 멀티섹터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국내외 동시에 투자하는 ‘마이다스월드InBest연금 자(주식-재간접)’ 펀드가 4.19%의 양호한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5월초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투자자산의 50% 수준은 국내 주식에, 그 외에는 중국 및 미국주식펀드를 편입하고 있어 주간성과가 우수했다. 다음으로는 ‘신한BNPP아시아 4스타자(H)[주식-재간접](종류A)’ 펀드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3(주식)종류A’ 펀드 등 아시아 및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3%를 넘기며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증시 약세 영향으로 브라질주식펀드와 농산물가격 약세로 멀티섹터펀드가 주간성과 하위권을 차지했다. ‘JP모간브라질자(주식)A’ 펀드가 -0.39%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고,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자 1[주식-재간접]종류A’ 펀드 또한 0.09% 하락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8일 현재 46조 2,434억원으로 전주 대비 1,314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4,419억원 증가한 40조 8,0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1,552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149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561억원이 감소한 데 이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도 전주 대비 420억원이 줄었다. 브라질주식펀드만 65억원 가량 증가했을 뿐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에서 설정액이 감소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