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5 국내] 美 ‘더블딥’ 우려로 국내주식형펀드 2009년 이후 주간 최대폭 하락

美 ‘더블딥’ 우려로 국내주식형펀드 2009년 이후 주간 최대폭 하락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합의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미국 더블딥 우려 및 유로존 재정위기 전이 가능성 제기 등으로 급락하면서 2009년 이래 주간 최대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증시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증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중기물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의 성과가 두드려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지수 폭락으로 인해 한 주간 -6.52%의 급락세를 보였다. 대형주지수가 6.56% 하락하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으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 하락폭이 조금 작았다. 또한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정유, 자동차, 화학 등 수출업종의 실적악화 전망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악화됐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배당주식펀드가 약세장에서 방어효과를 나타내며 한주간 -5.66%의 수익률로 유형 내 낙폭이 가장 작았다. 또한, 최근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중소형주식펀드는 6.12% 하락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면서 주간 -6.70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이 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37%와 -1.9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28%, -0.8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4% 하락했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60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0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코스닥 상장지수펀드들이 주간성과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코스피지수가 코스닥 대비 두 배 이상 폭락하면서 코스피 상장지수펀드들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또한 실적악화 전망으로 소위 ‘차화정’ 관련 펀드들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펀드가 주간 -2.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동 펀드는 거의 모든 투자자금을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므로 코스닥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수익률 하락폭이 작았다.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C)’ 등의 펀드들도 코스닥 비중이 높아 모두 -2%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폭락하면서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이 급락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와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각각 -13.78%, -13.74% 하락하며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증시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형펀드 강세

한 주간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증시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반적으로 채권금리는 대부분 하락했으나 그 가운데서도 중장기물의 하락폭이 컸다. 중기물 채권금리가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으며,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모든 채권형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69%를 유지했고, 3년물은 0.08%포인트 하락한 3.77%, 5년물은 0.12포인트 하락한 3.90%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9%포인트 하락한 3.85%를 기록했다. 반면 3개월물 국채와 지방채는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08% 상승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6%의 주간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AAA 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1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중기채권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0.28%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성과가 가장 좋았다. 투자적격등급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 채권펀드도 각각 0.13%, 0.07%의 수익률을 기록해 채권시장의 강세에 합류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1개 중 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최상위 펀드는 0.39%의 높은 주간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 가격상승으로 중기채권 유형이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 초단기채권 가격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초단기채권펀드들이 대체로 주간 성과 하위권에 위치했다.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가 0.39%의 주간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국공채 및 AAA 등급의 채권에만 투자하고 있으며 평균듀레이션은 4.16년이다. 따라서, 이번 주 중기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동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엄브렐러 펀드인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펀드가 0.36%의 성과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고, ‘교보악사KTB인덱스플러스알파 1[채권-파생]Class AF ’ 및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6090연금 전환자 1(채권)’펀드도 0.30% 이상의 주간수익률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 펀드는 국공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 우량채권펀드로서 0.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간 성과 상위권에 합류했다.

한편, 어음 및 자산담보부어음(ABCP)에 투자하는 ‘하나UBS 4[어음]’펀드가 0.07%의 수익률로KIS채권지수(1년종합)를 하회하는 유일한 펀드로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5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으로 한 주간 6,994억원 증가한 137조 2,831억원, 순자산액은 증시 폭락으로 인해 한 주간 4조 2,134억원 증발한 141조 1,218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729억원 증가한 59조 3,013억원, 순자산액은 지수 하락으로 한 주간 3조 6,778억원 감소한 59조 3,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79억원 증가한 6조 4,14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채권시장 강세로 순자산액은 181억원 증가했다.

또한 주식혼합형과 MMF의 설정액은 각각 306억원, 1,573억원 증가한 반면에 채권혼합형 설정액은 한 주간 74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