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 국내] 국내주식펀드 2주 연속 곤두박질, 그나마 중소형주식펀드 선전

국내주식펀드는 2주 연속 하락했고, 전주보다 하락폭이 가중된 -9.36%의 수익률을 기록해, 연초이후 성과는 -10%이하로 주저 앉았다. 전세계가 디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였던 2008년 11월 셋째주 이후 주간성과로 최대의 낙폭이다. 주가 폭락으로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은 15%이상 급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베어마켓 펀드들은 11% 넘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채권펀드는 0.5%이상 상승하며 주식형 펀드와 대조를 이뤘다. 부진한 성과 속에도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 이상 증가했지만 순자산은 4조원 이상 줄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8.77% 하락했고, 연초이후 수익률은 -8.86%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약세에도 불구, 지난주에 하락폭이 컸던 화학 및 자동차 업종이 선방하면서 코스피지수 수익률보다 하락폭이 덜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으로 대형주가 10.45% 하락한 가운데 IT,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대형주 비중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 부진이 지속된 반면, 중소형주의 선방으로 중소형주식펀드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5주째 이어졌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는 -6.34%의 주간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7.89%, -9.26%로 하락폭이 작았다.

배당주식펀드는 주간 9.06% 내렸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주간 -10.45%로 급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200지수 수익률보다 0.03%포인트 높았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4.62%와 -2.5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20%, -0.03%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채권시장 강세에도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3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일제히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국내 유형별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38개 펀드 모두가 3%이상 하락한 가운데 468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3.6% 넘게 하락하면서 레버리지인덱스 펀드들이 주간성과 최하위권에 머무른 반면, 중소형주식펀드와 자동차 관련 기타인덱스 및 테마펀드들은 하락폭을 줄이면서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펀드 별로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는 자동차 업종 상대적 강세를 반영하며 3.24% 하락하는데 그쳐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펀드 내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기아차가 주간 -4.22%로 선방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1.49%), 현대차(-5.74%), 한국타이어(0.49%), 한라공조(5.03%), 넥센타이어(4.91%) 등 투자비중 상위 종목들이 선전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코스피지수의 폭락이 이어지면서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이 지난주에 이어 급락세를 보였다.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주간 -20.58%로 가장 낮은 주간 성과를 보인 가운데 다른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들도 일제히 -15%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국내채권펀드, 주식펀드와 극과극

국내채권펀드는 주식형 펀드의 성과와 대조를 이루며 올해 3월 둘째 이후 주간성과를 가장 높은 0.56%의 수익률 기록했다. 특히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28%포인트 하락한 3.41%,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26%포인트, 0.21%포인트 내린 3.51%, 3.69%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27%포인트 하락한 3.58%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18%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의 강세를 반영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38%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69%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았다.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45%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0.10% 상승했다.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유형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1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2개 펀드를 제외한 5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하는 등 높은 주간수익률을 보였다. 채권금리의 큰 폭 하락으로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 별로 살펴보면 중기채권펀드인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 펀드가 0.92%로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듀레이션이 4.45년으로 길어 채권가격 상승의 수혜를 크게 입어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자산의 80%이상을 어음에 투자하고 있는 ‘하나UBS 4[어음]’펀드가 0.07%의 주간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하는 등 단기채권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10

1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에도 불구, MMF의 자금유출로 한 주간 4,817억원 감소한 136조 8,014억원, 순자산액은 7조 1,985억원 감소한 133조 9,233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보다 1조 9억원 늘어난 60조 3,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부진한 성과로 인해 주간 4조 4,614억원 줄어든 54조 8,636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설정액은 전주대비 1조 6,741억원이 줄었고, 주식혼합형과 채권형 설정액은 각각 122억원, 1,967억원이 줄었다.

국내 공모펀드 유형별 자금 추이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