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6 해외] 美 경제지표 부진 및 경기둔화 우려에 해외주식펀드 하락 전환

美 경제지표 부진 및 경기둔화 우려에 해외주식펀드 하락 전환

이번 주 금요일 미국 연준 버냉키 의장의 잭슨 홀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QE3) 발표 기대감에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투자은행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독일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 등으로 인해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모든 해외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의 손실율이 가장 작았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QE3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북미주식펀드도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작았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경기침체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우려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등의 악재로 인해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금요일 미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으나 부진한 경제지표,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북미주식펀드는 기술적 반등에 실패했다. 동부 연안지역 지진 및 투자은행들의 글로벌 경기전망 하향 조정 등의 악재도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내구재주문 및 주택가격 상승 소식은 긍정적이었으나 투자심리를 살리는데 역부족이었다.

중국주식펀드도 -2.65%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보다 경기둔화 우려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글로벌 특히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심화 시킬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많은 악재로 인해 중국주식펀드는 약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중국은행 실적 호조,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전망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면서 손실폭을 줄였다.

인도주식펀드는 지난주의 부진을 이어가면서 한 주간 -2.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대부분 해외주식펀드가 반등한 가운데 유독 인도주식펀드만 손실을 기록했고 이번 주도 약세를 지속했다. 인도증시는 수주간 연속으로 하락하며 2008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인도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주중 리비아 내전 종식 가능성과 인도 정부의 향후 5년간 9% 성장률 가속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2.81%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한 주간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 엔고 현상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주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주중 정부의 1,000억 달러 규모의 기업지원기금 마련 발표를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주간 유럽주식펀드는 -3.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준 3차 양적완화 기대와 리비아 내전 종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재정위기와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독일마저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휩쓸리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4.58%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이번 주 약세를 보였다. 특히 국제원유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석유관련주가 급락하면서 펀드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가 각각 -0.88%, -2.35% 수익률로 섹터펀드 상위권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펀드는 -2.84%,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는 동일하게 -3.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10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87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32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중국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석권하는 양상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 A주식에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가 3.37% 상승하며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고, ‘삼성CHINA2.0본토 자 2[주식](A)’와 ‘푸르덴셜중국본토 자H(주식)A’ 펀드도 2% 이상 상승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 H(주식)(A)’와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 H[주식]ClassA’도 2% 가까이 오르면서 중국본토펀드 선전에 합류했다.

반면, 홍콩 H주식에 투자하는 ‘JP모간차이나자(주식)A’ 펀드는 홍콩 증시 부진에 6%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 외에 ‘마이다스월드InBest장기주택마련 자(주식-재간접)’,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자(H)[주식](종류A 1)’ 및 ‘KB유로컨버전스 자(주식)A’ 등 펀드들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6일 현재 44조 2,474억원으로 전주 대비 1,800억원 줄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은 글로벌증시 하락으로 1조 105억원 감소한 34조 3,732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에서 1,282억원이 감소했고, 해외채권형과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각각 442억원, 41억원이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가 557억원이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도 설정액이 255억원 감소했다.


해외 공모 펀드 유형별 자금추이


[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